HLB이노베이션, 혈액암 CAR-T 美 임상 고용량 단계 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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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LB이노베이션, 혈액암 CAR-T 美 임상 고용량 단계 진입

M투데이 2026-07-23 10:51:06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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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투데이 임헌섭 기자] HLB이노베이션의 미국 자회사 베리스모 테라퓨틱스가 차세대 혈액암 CAR-T 후보물질 ‘SynKIR-310’의 미국 임상 1상(CELESTIAL-301)에서 일반적인 투여 범위를 넘어서는 구간까지 안전성과 내약성을 평가하기 위해 코호트 3 환자 등록을 시작했다.

CELESTIAL-301은 재발성·불응성 B세포 비호지킨림프종(B-NHL)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되는 미국 다기관 공개 임상으로, 기존 CD19 CAR-T 치료를 받은 뒤 다시 병이 진행된 환자도 등록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당초 시험은 두 단계의 용량 증량으로 계획됐으나, 코호트 2까지 용량제한독성이 관찰되지 않는 등 내약성이 양호하게 나타나면서 미국 식품의약국과 협의를 거쳐 코호트 3과 4를 추가했다.

코호트 3은 기존 상용 CAR-T 치료제의 일반적인 투여 용량보다 높은 구간이다. 베리스모는 고용량에서도 안전성을 유지할 수 있는지 살펴보고, 후속 임상에 사용할 2상 권장 용량을 결정하는 자료로 활용할 예정이다.

CAR-T 치료제는 환자의 T세포를 유전적으로 조작해 암세포를 공격하도록 만드는 세포치료제다. 투여 세포 수가 늘어나면 치료 효과를 높일 가능성이 있지만, 사이토카인방출증후군이나 면역효과세포연관 신경독성증후군 등의 위험도 함께 커질 수 있다.

SynKIR-310에는 자연살해세포의 KIR 수용체 작동 원리를 활용해 표적 항원이 없을 때 T세포의 불필요한 활성화를 억제하고, 면역독성과 세포 탈진을 줄이도록 설계한 베리스모의 KIR-CAR 플랫폼이 적용됐다.

회사는 이러한 작동 방식이 높은 용량에서도 기존 CAR-T와 차별화된 안전성을 보일 수 있는지 임상을 통해 평가한다. 다만 현재는 초기 용량 증량 단계인 만큼 기존 치료제보다 우수한 안전성이 입증됐다고 판단하기에는 추가 환자 데이터가 필요하다.

앞서 코호트 1에서는 70대 소포림프종 환자 1명이 중증 사이토카인방출증후군이나 신경독성 없이 투여 28일 만에 완전관해에 도달했다. 해당 환자는 발표 당시까지 6개월 이상 관해 상태를 유지했다.

이 결과는 지난 4월 미국암연구학회에서 공개됐다. 단일 환자에서 나타난 초기 사례인 만큼 치료 효과를 일반화하기는 어렵지만, 저용량 구간에서 안전성과 항암 가능성을 함께 살펴볼 수 있는 자료로 제시됐다.

베리스모는 올해 글로벌 학회에서 코호트 2까지의 중간 결과를 추가로 발표할 예정이다. 코호트 3과 4에서 고용량 투여의 안전성과 초기 유효성이 확인되면 SynKIR-310의 2상 용량과 후속 개발 전략도 구체화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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