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 비전 알피나 콘셉트카. BMW 제공
BMW 알피나는 기존 플래그십 클래스를 넘어 브랜드 내부 최상위 입지를 다지는 한편, 메인 라인업과 롤스로이스 사이의 스펙트럼을 메우는 전략적 거점 역할을 맡는다. 과시적 소비보다 고유한 가치와 절제된 완성도를 선호하는 최고급 수요층의 흐름에 맞춰 기획된 브랜드다.
앞서 상표권을 확보한 BMW그룹은 올해부터 해당 계약의 공식 효력이 발생함에 따라 알피나 고유의 정체성을 보존하는 동시에 독립 라인업으로서의 구상을 본격 전개한다.
올리버 필레히너(Oliver Veillechner) BMW 그룹 BMW 알피나 총괄 부사장. BMW 제공
알피나는 1965년 독일 바이에른 부흐로에에서 부르카르트 보벤지펜이 설립한 튜닝 정비업에서 출발했다. 초기 모터스포츠 무대, 특히 장시간 운행하는 내구 레이스에서 드라이버의 피로를 줄이는 안락한 승차감을 도입하며 독자적인 설계 방식을 정립했다. 이러한 접근법은 수제 마감과 세련된 디자인, 정밀한 튜닝 기술로 이어지며 최상위 차량 브랜드의 기반이 됐다.
BMW 비전 알피나 콘셉트카. BMW 제공
신규 모델에는 알피나 전용으로 세팅된 V8 4.4리터 트윈파워 터보 가솔린 엔진이 탑재되어 묵직한 가속감을 발휘한다고 한다. 아울러 높은 정숙성을 구현한 전동화 파워트레인 도입도 예정되어 있다.
디자인 측면에서는 과도한 화려함을 지양하고 담백한 외형을 지향한다. 새롭게 다듬어진 엠블럼은 알피나의 상징 부품인 스로틀 바디와 크랭크샤프트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했으며, 1970년대 서체에서 착안한 워드마크를 적용했다.
BMW 비전 알피나 콘셉트카. BMW 제공
실내 마감에는 최고급 ‘라발리나’ 가죽과 시그니처 스티치가 투입된다. 외장 100여 가지, 실내 가죽 20가지, 스티치 26가지 조합을 제공하는 맞춤형 주문 제도를 운영하며, 최상위 개인화 옵션인 ‘마누팍투어’를 통해 전용 차량 제작을 지원한다.
BMW 알피나 CI. BMW 제공
BMW코리아 관계자는 “BMW 알피나는 차량 가격 3억에서 5억 원 사이 시장에서 강력한 영향력을 발휘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라며 “마이바흐 차량들을 직접 겨냥한 모델들로 알피나 만의 차별화된 장점을 선보이겠다”라고 강조했다.
김상준 기자 ks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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