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썰 / 최소라 기자] 코스피가 23일 장 초반 3% 넘게 오르며 다시 7000선을 회복했다. 알파벳의 자본지출(CAPEX) 확대 계획이 전해지면서 AI 반도체 수요에 대한 기대가 커진 영향이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54분 기준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212.97포인트(p·3.13%) 오른 7010.67을 기록하고 있다
지수는 전장 대비 165.65p(2.44%) 상승한 6963.35로 출발한 뒤 오름폭을 확대하며 장중 7000선을 넘어섰다. 전날에도 장중 7000선을 회복했지만 오후 들어 상승폭을 반납하며 7000선 아래에서 거래를 마친 바 있다.
수급에서는 외국인이 6473억원을 순매수하며 4거래일 연속 매수 우위를 이어가고 있다.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5993억원, 343억원을 순매도 중이다.
지수 상승은 반도체 대형주가 이끌고 있다. 삼성전자(3.84%), SK하이닉스(5.52%)는 동반 상승세다.
SK스퀘어(2.44%), 삼성생명(3.13%), 삼성물산(0.85%) 등 주요 계열사도 동반 강세다.
투자심리 개선에는 구글 모회사 알파벳의 투자 확대 계획이 영향을 미쳤다.
아나트 아슈케나지 알파벳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이날 오전 열린 콘퍼런스콜에서 “2026회계연도 전체 자본 지출 규모를 기존 1800억∼1900억 달러에서 1950억∼2050억 달러로 상향한다”고 밝혔다.
시장에서는 그동안 하이퍼스케일러의 CAPEX 가이던스를 주시해온 투자자들에게 이번 발표가 AI 반도체 투자 지속에 대한 긍정적인 신호로 받아들여졌다.
다만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긴장은 여전히 증시 부담 요인으로 꼽힌다. 호르무즈 해협에 이어 홍해 해역에서도 군사적 긴장이 고조되면서 국제유가와 시장금리가 상승 압력을 받고 있다.
사우디아라비아 남서쪽 홍해 해역에서 유조선이 공격받았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 가격은 배럴당 80달러대 후반으로 올랐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서는 삼성전기(7.36%), 현대차(2.75%), LG에너지솔루션(2.65%) 등이 상승하고 있다. 반면 신한지주(-1.05%), 우리금융지주(-0.16%) 등은 내리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7.27p(3.63%) 오른 778.36을 기록 중이다.
지수는 전장 대비 12.42p(1.65%) 오른 763.51로 출발한 뒤 상승폭을 확대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493억원, 359억원을 순매수하고 있으며, 개인은 858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 알테오젠(8.58%), 에코프로(4.67%), 에코프로비엠(3.53%), 레인보우로보틱스(2.52%), 주성엔지니어링(1.60%) 등 대부분 종목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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