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보령]박지성이 그라운드를 떠나지 않는 이유…한국 축구의 미래는 유소년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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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보령]박지성이 그라운드를 떠나지 않는 이유…한국 축구의 미래는 유소년에 있다

일간스포츠 2026-07-23 08:26:2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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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대회는 단순히 승패를 겨루는 경쟁의 장이 아닙니다."

2026 보령 박지성(JS)컵 U-12 국제 유소년 축구대회 개회식에서 박지성 JS파운데이션 이사장이 가장 먼저 강조한 것은 '성장'이었다. 치열하게 경쟁하되 경기장 밖에서는 서로의 문화를 이해하고 우정을 나누는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는 메시지였다.

박지성은 현역 시절 세계적인 선수로 이름을 알렸지만, 은퇴 후 가장 많은 시간을 쏟고 있는 곳은 유소년 축구 현장이다. 2011년 JS파운데이션을 설립한 그는 한국 축구와 아시아 축구의 미래는 어린 선수들에게 달려 있다는 믿음으로 국제 교류와 유소년 육성 사업을 꾸준히 이어오고 있다.

이번 JS컵에도 그 철학이 그대로 담겼다. 국내외 40개 팀이 참가한 이번 대회는 우승팀을 가리는 데 목적이 있지 않다. 서로 다른 축구를 경험하고, 세계를 배우며 성장하는 무대를 만드는 것이 더 큰 목표다.

박지성은 개회식에서 "JS파운데이션은 앞으로도 유소년 선수들이 국제 무대에서 실력을 다지고 넓은 세상을 경험할 수 있는 교류의 장을 지속적으로 마련하겠다"며 "대한민국 유소년 축구 발전을 위해 변함없이 고민하고 든든한 조력자가 되겠다"고 약속했다.

이는 개회식 인사에서도 이어졌다. 그는 어린 시절 일본 등 해외 선수들과 맞붙으며 "왜 저 선수들은 잘할까, 나는 무엇을 더 연습해야 할까"를 고민했던 경험이 자신의 성장에 큰 자산이 됐다고 돌아봤다. 참가 선수들에게도 해외 선수들과의 경기를 통해 새로운 축구를 경험하고 더 큰 선수로 성장하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박지성은 최고의 환경도 성장의 중요한 요소라고 강조했다. 올해 새롭게 문을 연 보령 박지성 축구 트레이닝센터 에어돔 덕분에 선수들이 날씨와 관계없이 최고의 환경에서 경기를 치를 수 있게 됐다며 엄승용 보령시장과 보령시 관계자들에게 감사의 뜻도 전했다.

최근 박지성은 K-축구혁신위원회 위원장으로 한국 축구 개혁 논의에도 참여하고 있다. 하지만 대한축구협회를 대상으로 열린 국회 청문회에는 참석하지 않았다. 그는 "재단 유소년 대회 일정도 있지만 축구협회와 관련해 할 이야기가 없다. 굳이 나갈 이유가 없다"고 밝혔다.

정치적 공방보다 유소년 현장을 선택한 것이다. 말로만 한국 축구의 미래를 이야기하는 것이 아니라, 어린 선수들이 세계를 경험하고 성장할 수 있는 무대를 직접 만드는 길을 택했다.

한국 축구의 미래는 하루아침에 만들어지지 않는다. 어린 선수들이 더 넓은 세상을 경험하고, 더 큰 꿈을 품을 수 있는 환경이 갖춰질 때 비로소 달라질 수 있다. 박지성은 그 사실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그래서 그는 은퇴 후에도 여전히 한국 축구의 미래를 위해 현장에서 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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