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발 떨어진 가격 전략…수익성 ‘반토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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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발 떨어진 가격 전략…수익성 ‘반토막’

데일리임팩트 2026-07-23 08:00:3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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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는 2026년 7월 22일 시에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TV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임경태 한라시멘트 대표는 채무상환력 저하와 더불어 뒷걸음질 치는 수익성으로 인해 고심이 깊어지고 있다. 임 대표는 유연탄 등 원재료 상승분을 가격에 반영하는 전략으로 전쟁이라는 대외 변수를 호실적 기회로 활용했다. 하지만 국내 건설 불황 장기화 여파로 이익률이 한 자릿수로 떨어지면서 추가 대응을 주문하는 목소리가 회사 안팎에서 흘러나오고 있다.


22일 한라시멘트에 따르면 임 대표는 취임 이후 한라시멘트는 원가 관리와 가격 정책을 앞세워 업계 평균을 웃도는 수익성을 유지했다. 2021년부터 2024년까지 영업이익률은 10% 안팎을 기록하며 안정적인 실적을 이어갔다. 이는 비슷한 출하 규모를 가진 성신양회가 같은 기간 0.18~6.59%의 영업이익률을 기록한 것과 비교하면 눈에 띄는 성과다.


배경에는 공격적인 가격 정책이 있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유연탄 가격이 급등하자 원가 상승분을 일정 시차를 두고 판매가격에 반영하는 전략을 펼쳤다. 여기에 원가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전기요금 인상분도 순차적으로 제품 가격에 전가하면서 수익성을 방어했다.


실제 톤당 6만원대에 판매된 내수용 시멘트는 ▲2022년 7만5000원대 ▲2023년 8만8000원대 ▲2024년 9만5500원대로 우상향했다. 여기에는 유연탄과 더불어 원가의 50~60%를 차지하는 전기료 인상분도 포함된다.


하지만 건설업 불황이 장기화되면서 가격 정책도 더 이상 통하지 않고 있는 모습이다. 지난해 한라시멘트의 영업이익률은 6.4%로 전년 대비 반토막이 났다. 공장 설비, 기계 등 유형자산의 가치 감소가 큰 제조업이라는 점을 고려한 EBITDA(상각전 영업이익)를 적용해도 수익성 저하 현상은 두드러진다.


지난해 한라시멘트의 EBTIDA 마진율은 전년 대비 4.5%p 감소했는데, 판매량 감소세가 심화되면서 기존의 수익성 보전 방식이 한계에 봉착하게 된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한라시멘트의 국내 판매고는 전년 대비 12.2% 줄어든 4782톤에 그쳤다.


임 대표가 CEO를 겸임하고 있는 아세아시멘트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사령탑에 오른 첫 해 14.4%이던 영업이익률은 지난해 7.5%로 뒷걸음질 쳤다. EBITDA 마진율도 취임 이후 가장 저조한 16.5%를 기록했다. 올해도 수익성 반등이 어려울 거라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분기별 실적이 공시되는 아시아시멘트의 지난 1분기 이익률은 전년 동기와 유사한 4%대에 머물러서다.


한라시멘트 관계자는 “생산 단계에서 대체 연료 투입 확대와 광산 현대화 등을 통한 원가 절감을 바탕으로 수익성을 개선해 현재의 위기를 극복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아세아시멘트 관계자도 “영업력 제고와 아울러 시장 수요에 맞춘 신제품 개발 등의 노력을 이어갈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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