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 먹고 나니 눈앞 흐릿…‘혈당 스파이크’가 보내는 경고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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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 먹고 나니 눈앞 흐릿…‘혈당 스파이크’가 보내는 경고음

헬스경향 2026-07-23 08:00:00 신고

유튜브 쇼츠, 인스타그램 릴스 등 SNS를 중심으로 ‘혈당 스파이크’라는 단어가 연일 화제다. 많은 사람이 이를 식후 졸음이나 피로감 정도로 가볍게 넘기지만 전문가들은 방치하면 당뇨병은 물론 전신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한다.

혈당 스파이크는 식후 혈당이 급격히 치솟았다가 빠르게 떨어지는 현상을 말한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혈당 스파이크는 식후 혈당이 급격히 치솟았다가 빠르게 떨어지는 현상을 말한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당뇨 없는 사람도 안심은 금물

혈당 스파이크는 식후 혈당이 급격히 치솟았다가 빠르게 떨어지는 현상을 말한다. 중앙대병원 가정의학과 이혜준 교수는 “공식 진단명이라기보다 식후 혈당이 짧은 시간 내에 급상승했다가 떨어지는 현상”이라며 “의학적으로는 ‘식후 고혈당’ 또는 ‘혈당변동성 증가’에 가깝다”고 설명했다.

이 현상은 당뇨가 없는 사람에게도 나타날 수 있어 안심할 수 없다. 빵이나 단 음료 같은 정제탄수화물을 과다섭취하거나 급하게 식사할 때, 또는 스트레스가 겹치면 식후 혈당이 140~180mg/dL 이상까지 치솟기도 한다. 단 건강한 사람은 인슐린 분비와 근육의 포도당 흡수기능이 정상적으로 작동, 혈당이 비교적 빠르게 정상범위로 돌아온다.

문제는 이러한 경향이 자주 반복되거나 식후 고혈당상태가 오래 유지되는 경우다. 이는 인슐린저항성이나 당뇨병 전단계, 초기당뇨병의 신호일 수 있기 때문.

이혜준 교수는 “식후 졸음과 함께 두근거림·식은땀·손떨림이 반복되는 경우, 시야흐림이 자주 생기거나 오래 지속되는 경우, 갈증·다뇨·체중감소가 동반되는 경우, 가족력이 있거나 비만·복부비만·고혈압·이상지질혈증이 있는 경우 진료를 권한다”고 말했다. 특히 공복혈당이 100mg/dL 이상이거나 식후 2시간 혈당이 140mg/dL를 자주 넘는다면 병원에서 정식으로 당화혈색소와 혈당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

■핵심은 ‘음식 제한’ 아닌 ‘먹는 방법’

한편 전문가들은 SNS를 통해 유포되는 정보 중 혈당 스파이크에 대한 오해를 부르는 극단적인 조언이 많다고 지적한다. ‘식후 혈당이 조금이라도 오르면 무조건 위험하다’는 인식이 대표적.

이혜준 교수는 “식후 혈당 상승은 사람의 정상적인 생리반응으로 핵심은 특정음식을 무조건 제한하는 것이 아니라 먹는 방법을 건강하게 바꾸는 것”이라며 “과일은 생으로 먹고 탄수화물은 정제탄수화물보다 잡곡·콩류·채소와 함께 먹는 것이 좋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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