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전기차 스타트업 슬레이트 오토가 기본 가격 2만4950달러(약 3,690만 원)의 전기 픽업트럭 ‘블랭크 슬레이트’를 공개하고 사전계약에 들어갔다. 불필요한 편의사양을 걷어내고 고객이 필요한 기능만 추가하도록 해 가격을 낮춘 것이 특징이다.
슬레이트는 블랭크 슬레이트가 미국에서 가장 저렴한 트럭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회사 측은 기본 가격이 미국 평균 신차 가격의 절반 수준이라고 설명했지만, 구체적인 가격 조건은 공개 자료에 포함되지 않았다.
실내에는 별도의 인포테인먼트 화면을 적용하지 않았다. 운전자는 스마트폰이나 태블릿 등 자신이 보유한 기기를 활용할 수 있으며, 주요 기능은 물리 버튼으로 조작한다.
전동식 윈도우 대신 손잡이를 돌리는 수동식 윈도우도 채택했다. 차체 크기를 줄이고 기본 구조를 단순화해 차량 가격과 생산 비용을 낮추는 데 초점을 맞췄다.
고객은 출고 이후에도 원하는 기능을 추가할 수 있다. 트럭과 SUV를 포함한 3가지 차체 형태를 선택할 수 있으며, 외장 색상은 교체 가능한 랩 방식으로 구성된다.
별도 액세서리는 100종 이상 마련된다. 상당수 부품은 고객이 직접 장착할 수 있도록 설계해 차량 구매 이후에도 용도와 예산에 맞춰 구성을 변경할 수 있다.
생산 방식도 기존 완성차업체와 차이를 뒀다. 상대적으로 작은 공장을 활용하고 별도의 도장공장을 두지 않으며, 차량 부품 수를 줄여 제조 공정을 단순화한다.
배터리 용량은 65kWh다. 슬레이트는 일상적인 주행 수요에 맞춘 배터리를 적용해 차량 가격과 무게를 함께 줄였다고 설명했다.
슬레이트는 현재 300달러(약 45만 원)의 계약금과 함께 사전계약을 받고 있다. 구체적인 주행거리와 출력, 충전 성능, 고객 인도 일정은 아직 공개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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