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츠 G 바겐 딱 기다려"... 아우디, 정통 오프로드 SUV 개발 나서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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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츠 G 바겐 딱 기다려"... 아우디, 정통 오프로드 SUV 개발 나서나?

오토트리뷴 2026-07-23 06:00:00 신고

[오토트리뷴=김예준 기자] 아우디가 브랜드 역사상 본 적 없던 '강력한 정통 오프로드 SUV' 카드를 만지작거리며 메르세데스-벤츠 G-클래스에 도전장을 던질 전망이다.

아우디 오프로드 SUV 예상도 /사진=Kolesa
아우디 오프로드 SUV 예상도 /사진=Kolesa

그동안 아우디의 오프로드 영역은 차고를 살짝 높인 올로드 왜건 시리즈에 그쳤으나, 최근 지형을 가리지 않는 정통 오프로더 시장이 급성장함에 따라 아우디 수뇌부 역시 "정통 오프로드 SUV 개발을 다각도로 검토 중"이라고 밝히며 세간의 관심을 집중시켰다.


'콘셉트 C' 디자인 언어, 뜻밖의 오프로더

해외 자동차 전문 디자이너 니키타 추이코(Nikita Chuyko)가 해외 자동차 매체 코레사(Kolesa)를 통해 공개한 가상 렌더링은 아우디의 최신 디자인 철학이 정통 SUV와 만났을 때의 파괴력을 잘 보여준다.

콘셉트 C /사진=아우디
콘셉트 C /사진=아우디

아우디가 최근 선보인 '콘셉트 C'와 람보르기니 테메라리오의 파워트레인을 활용한 슈퍼카 '누볼라리'의 평평하고 각진 디자인 언어는 당초 납작한 2문형 스포츠카에 적용됐을 때 평단으로부터 엇갈린 평가를 받기도 했다.

그러나 이 차갑고 미래지향적인 수평형 디자인 요소가 덩치 큰 SUV 차체 위로 늘어나자 완전히 다른 매력을 발휘한다. 렉서스 GX를 떠올리게 하는 당당하고 직선을 강조한 차체와 각진 루프라인은 정통 오프로더로서의 압도적인 존재감을 가감 없이 드러낸다.

아우디 오프로드 SUV 예상도 /사진=Kolesa
아우디 오프로드 SUV 예상도 /사진=Kolesa

전면부는 슬림한 LED 헤드램프와 큼직한 사각형 중앙 그릴, 하단의 대형 블랙 인테이크가 강렬한 인상을 완성한다. 험로 주파를 염두에 둔 두툼한 프론트 범퍼와 스키드 플레이트, 그리고 대구경 실버-블랙 휠에 조합된 올터레인(All-Terrain) 타이어는 당장이라도 오지를 달릴 듯한 당당함을 과시한다.

후면부에는 수평형 LED 테일램프와 함께 정통 오프로더의 상징인 스페어 타이어 캐리어가 커버 형태로 적용됐다.

아우디 오프로드 SUV 예상도 /사진=Kolesa
아우디 오프로드 SUV 예상도 /사진=Kolesa


폭스바겐 '스카우트' 플랫폼 공유, 오프로드 성능 강화

아우디가 이번 프로젝트를 실제로 추진할 경우, 폭스바겐 그룹의 오프로드 전용 전동화 브랜드인 '스카우트'의 차세대 보디-온-프레임 플랫폼을 공유할 가능성이 높게 점쳐진다.

스카우트 플랫폼을 기반으로 제작될 경우, 순수 전기차(BEV)는 물론 주행거리 연장형 전기차(EREV) 파워트레인 탑재까지 용이해진다. 여기에 강력한 전·후륜 차동 잠금 장치와 높은 지상고 등 스카우트 특유의 본가급 험로 주파 하드웨어가 이식되어 벤츠 G-클래스는 물론 랜드로버 디펜더와 직접 겨룰 수 있는 막강한 성능을 갖추게 된다.

트래블러 콘셉트 /사진=스카우트
트래블러 콘셉트 /사진=스카우트


미국에서 독일 프리미엄 오프로더 맞대결 펼쳐지나?

독일 프리미엄 3사 중 정통 오프로더 라인업에 공을 들이는 곳은 아우디뿐만이 아니다. BMW 역시 코드명 'G74'라는 기치 아래 X5 플랫폼을 개량한 G-클래스 대항마를 개발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흥미로운 점은 두 차종의 생산 거점이다. BMW의 신형 오프로더가 스파탄버그 공장에서, 아우디의 차세대 SUV 역시 블라이스우드에 위치한 스카우트 공장에서 생산될 경우, 독일을 대표하는 두 프리미엄 브랜드의 럭셔리 오프로더 플래그십이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 한곳에서 동시에 조립되는 진풍경이 펼쳐질 수 있다.

유로 NCAP 별 5개와 다채로운 라이팅 기술로 고급감을 자랑해 온 아우디가 'G-클래스 라이벌'이라는 마지막 퍼즐을 완성하며 오프로드 시장의 지각변동을 일으킬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김예준 기자 kyj@autotribun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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