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 주식 자금 비트코인으로 이동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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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 주식 자금 비트코인으로 이동했나

경향게임스 2026-07-23 05:26:26 신고

6만 6천 달러 이상의 비트코인 시세가 안정적으로 유지될 경우, 비트코인이 다른 자산보다 강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는 점이 뚜렷해질 것이라는 분석이다. 업계에서는 중동 지정학적 리스크와 유가 변동성이 커지는 가운데 비트코인이 위험자산 가운데 상대적으로 강한 흐름으로 차별화된 모습을 나타내고 있다는 평가가 나왔다.
 

비트코인 비트코인

시장 유동성 관리업체인 윈터뮤트(Wintermute)는 7월 주간 보고서를 통해 비트코인 가격이 예상보다 큰 폭으로 둔화한 미국 물가지표(CPI, 소비자물가지수)와 인공지능(AI) 주식 이탈 자금 유입에 강세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윈터뮤트 분석진은 최근 가장 주목할 만한 가상화폐 시장 변화로 비트코인이 인공지능 관련 주식과 다른 흐름을 보였다는 점을 꼽았다. 
그동안 투자자들이 인공지능 대형주와 비트코인 중 하나를 선택하는 경향을 보여온 가운데 최근 반도체주가 급락하는 동안 비트코인은 상승한 점이 눈길을 끈다는 것이다. 분석진은 비트코인이 인공지능 관련 종목에서 빠져나온 자금 일부의 대체 투자처 역할을 하기 시작했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다만, 윈터뮤트는 아직 본격적인 비트코인 상승 추세를 확신할 수 없다고 전하기도 했다. 최근 비트코인 시세 상승에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 발표 후 나온 반등에서의 선물 시장 포지션 공매도 청산이 일부 영향을 미쳤고, 주식 시장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자금 유입 지속 여부도 지켜봐야 할 것이라는 관점이다.
 

윈터뮤트 윈터뮤트

분석진은 “미국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 생태계로의 자금 순유입세가 적어도 오는 7월 28일까지 지속되고 비트코인 가격이 6만 6천 달러(약 9,754만 원)를 상회해야 강세가 유효할 것이다”라며 “국제유가가 배럴당 90달러(약 13만 3,020원)를 돌파하거나 호르무즈 해협 봉쇄가 현실화될 경우 인플레이션 우려가 다시 커지면서 위험자산 전반이 조정을 받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라고 말했다.
한편 윈터뮤트 분석진은 오는 7월 28일 예정된 미국 통화정책 회의(연방공개시장위원회, FOMC)에서 현지 중앙은행이 기준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기준금리 책정 핵심 변수로는 국제유가가 꼽혔다.
분석진은 “현재 시장의 금리 전망에는 국제유가가 배럴당 70달러(약 10만 3,460원) 초반에 머문다는 가정이 반영돼 있다”라며 “브렌트유가 80달러(약 12만 5,630원) 중반에서 유지될 경우, 7월 물가 지표가 다시 악화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미국 중앙은행 의장이 통화정책 회의 성명에서 에너지 가격이 물가에 미치는 영향을 어떻게 평가할지를 지켜봐야 할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비트코인은 7월 23일 오전 현재 빗썸 가상화폐 거래소에서 전일대비 0.23% 상승한 9,623만 원에 거래되고 있다. 국제 시세는 6만 5,898달러(약 9,739만 원)로 확인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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