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엑스알피 레저(XRPL)’ 블록체인 네트워크에서 인공지능 에이전트(AI Agent) 거래가 1백만 건을 돌파했다는 소식이다. ‘엑스알피 레저’는 ‘엑스알피’ 가상화폐 발행사인 리플(Ripple)이 출시한 송금 및 결제 특화 블록체인 네트워크다. 인공지능 에이전트는 사람을 대신해 정보를 검색하고 결제, 예약, 구매 등 다양한 업무를 스스로 수행하는 AI 소프트웨어다.
리플
리플 개발 조직인 리플엑스(RippleX) 관계자는 업계 전문지인 더블록(The Block)을 통해 ‘엑스알피 레저’에서 1백만 건의 인공지능 에이전트 거래가 완료됐다며 생태계가 가파르게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리플엑스 엔지니어링 총괄에 따르면 현재 ‘엑스알피 레저’에서 발생하는 인공지능 에이전트 거래 대부분은 API(응용플그램 인터페이스)와 데이터 서비스 이용료와 관련이 있다.
아요 아키니엘(Ayo Akinyele) 리플엑스 엔지니어링 총괄은 향후 생태계 파트너, 실제 상점, 가맹점을 연결해 인공지능 에이전트가 실물 상품과 서비스까지 구매할 수 있도록 지원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알렸다.
그는 “현재 개발 속도를 고려했을 때 1천만 건의 인공지능 에이전트 거래가 빠르게 달성할 것이다”라며 “향후 몇 년 안에 1억 건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인공지능 에이전트가 본격적으로 확산될 경우, 블록체인이 인공지능 기반 경제의 결제 및 정산 인프라로 활용되는 사례가 빠르게 늘어날 것이라는 관측이 돌고 있다. 인공지능 에이전트는 소액 결제를 대량으로 처리해야 하는 특성을 갖고 있기 때문에 빠른 처리 속도와 낮은 수수료를 갖춘 블록체인 간 경쟁이 치열할 것이라는 전망도 돌고 있다.
‘엑스알피 레저’ 블록체인 네트워크에서 인공지능 에이전트 거래가 1백만 건을 돌파했다
리플의 경우 인공지능 결제 표준을 추진하는 x(엑스)402 협의체에도 참여 중이다. x402는 별도의 사람 개입 없이 인공지능이 온라인 서비스 이용료를 자동으로 결제할 수 있도록 하는 표준 기술이다. 현재 협의체에는 코인베이스, 서클, 아마존웹서비스, 구글, 마스터카드, 스트라이프, 비자 등의 기술 대기업이 참여 중이다.
한편 고팍스 가상화폐 거래소 분석진은 7월 보고서를 통해 블록체인 기술이 인공지능 경제의 가치 저장, 계약, 정산, 소유권을 담당하는 핵심 금융 레이어가 될 수 있다고 밝혔다. 인공지능이 만든 가치가 블록체인 기술 기반 디지털자산(크립토)에 저장 및 이전되며 계약을 검증하는 역할까지 수행할 것이라는 관점이다.
분석진은 인공지능이 발전할수록 연구개발, 소프트웨어 개발, 데이터 분석 등 기존 인간의 업무가 더 빠르고 저렴하게 처리될 것이라고 전했다. 반면, 에너지, 컴퓨팅 자원, 반도체, 전력망, 정산 시스템 등은 쉽게 대체할 수 없는 핵심 인프라로 남을 것이라고 밝혔다.
고팍스는 “인공지능 시대에 가상화폐는 금융과 소유권을 연결하는 공공 장부 역할을 수행하게 될 것이다”라며 “장기적으로는 인공지능 테마보다 제 적합성을 확보한 금융 인프라 중심의 프로젝트가 지속적인 경쟁력을 갖출 것이다”라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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