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한 수박으로 여중생 차량 유인 시도…30대 외국인 구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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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한 수박으로 여중생 차량 유인 시도…30대 외국인 구속

이데일리 2026-07-22 22:18:09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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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길에서 여자 중학생들에게 상한 수박을 건네며 차량에 태우려 한 30대 외국인이 구속됐다.

긴장감 도는 서울경찰청


22일 경찰에 따르면 경기 광주경찰서는 미성년자 약취유인미수 혐의로 파키스탄 국적의 30대 남성 A씨를 구속했다.

A씨는 지난 20일 오후 9시 30분께 경기 광주시의 한 길에서 여중생 2명에게 접근해 반찬통에 담긴 수박을 보여주며 자신의 차량에서 함께 먹자고 유인한 혐의를 받는다.

여중생들이 이를 거절하고 자리를 떠났지만 A씨는 뒤를 따라가며 계속 차량 탑승을 권유한 것으로 조사됐다. 학생들은 수박에서 이상한 냄새가 나고 바늘로 찌른 듯한 구멍이 있는 것을 수상하게 여겨 경찰에 신고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A씨를 체포했지만, 초기에는 혐의 입증이 명확하지 않아 석방도 검토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폐쇄회로(CC)TV 분석 결과 A씨가 피해 학생들의 거부 의사에도 지속적으로 뒤따라간 정황을 확인하고 범행의 고의성이 있다고 판단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법원은 이날 영장실질심사를 거쳐 “증거인멸과 도주 우려가 있다”며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자신이 근무하는 농장에서 판매가 불가능한 상한 수박을 가져와 피해 학생들에게 건넨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정확한 범행 경위를 추가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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