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 안양에 2-3 패배… ‘후반기 첫 승 실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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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 안양에 2-3 패배… ‘후반기 첫 승 실패’

한스경제 2026-07-22 21:32:25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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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K리그1(1부) 부천FC.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프로축구 K리그1(1부) 부천FC.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 부천=한스경제 류정호 기자 | 프로축구 K리그1(1부) 부천FC가 2연패에 빠졌다. 2026 북중미 월드컵 휴식기 이후 성적도 2무 2패에 그치며 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부천은 22일 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6 19라운드 FC안양과 홈 경기에서 2-3으로 패했다. 부천은 승점 19에 머물며 12개 팀 중 10위에 그쳤다. 반면 안양은 2연승을 달리며 6위(승점 27)로 올라섰고, 다득점에서 인천 유나이티드에 앞서며 상위권 추격에 나섰다.

부천은 3-5-2 전형으로 나섰다. 월드컵 휴식기 이후 첫 승을 위해 외국인 선수 5명을 모두 선발로 내세웠다. 가브리엘과 바사니가 최전방 공격수를 맡았고, 갈레고와 티아깅요가 양 측면을 책임졌다. 중원은 김승빈, 김상준, 김종우가 지켰다. 수비진은 홍성욱, 패트릭, 이재원으로 꾸렸다. 골문은 김현엽이 지켰다.

안양은 4-3-3 전형으로 맞섰다. 엘쿠라노를 중심으로 문성우와 최건주가 측면 공격을 이끌었다. 2선에는 크네제비치, 김정현, 마테우스가 배치됐다. 수비진은 김재현, 김영찬, 권경원, 강지훈으로 구성됐다. 골키퍼 장갑은 김정훈이 꼈다.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난 이영민 부천 감독은 외국인 선수 5명을 모두 선발로 내세운 배경을 설명했다. 이영민 감독은 “우리가 팀적으로 예산이 그다지 많지 않은 팀이다. 국내 선수가 조금만 더 갖춰졌다면 외국인 선수들을 로테이션으로 활용할 수도 있었겠지만 여의치 않다”며 “외국인 선수 5명이 들어가면 우왕좌왕할 수도 있지만, 많이 좋아졌다고 생각한다. 충분히 활용할 수 있는 스쿼드라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프로축구 K리그1(1부) 부천FC.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프로축구 K리그1(1부) 부천FC.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주전 골키퍼 김형근의 부상 이탈도 부천에는 변수였다. 김형근은 19일 FC서울전 후반 8분 정승원에게 실점하는 장면에서 부상을 당했다. 이후 김현엽이 교체 투입됐고, 이날 안양전에서도 선발로 골문을 지켰다. 이영민 감독은 “김형근은 큰 부상은 아니다. 다만 가슴 쪽 타박상이 있었고, 잠깐이지만 뇌진탕 증세도 있었다”며 “안정을 취하는 것이 낫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유병훈 안양 감독은 수비보다 공격에 무게를 두겠다는 뜻을 밝혔다. 안양은 지난 5월 부천과 시즌 첫 맞대결에서 0-1로 패했다. 유병훈 감독은 “준비 시간이 많지 않았다. 지금은 준비보다 선수들의 회복이 더 중요하다고 봤다”며 “부천과 1차전에서 패했기 때문에 분석에 많은 시간을 썼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 공격진에 여유가 있는 상황은 아니다. 오늘 데리고 온 선수들도 시간이 더 필요한 선수들이지만, 부천을 상대로 수비로 이기기보다는 공격적인 상황을 만들어 임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유병훈 감독은 첫 맞대결 패배에 대해서도 “패한 것은 인정하지만, 경기 상황만 놓고 보면 팽팽했다고 생각한다”며 “오늘도 비슷한 양상이 나올 수 있다. 부천이 강하게 압박하는 팀은 아니기 때문에 그 구간을 어떻게 견디는지, 또 공을 빼앗겼을 때 어떻게 대처하는지가 승부처라고 본다”고 덧붙였다.
 
부천은 전반 19분 선제골을 내줬다. 엘쿠라노가 간결하게 돌려놓은 공을 최건주가 쇄도하며 슈팅으로 연결했고, 공은 부천 골망을 흔들었다. 부천은 곧바로 반격에 나섰다. 전반 29분 바사니가 처리한 프리킥을 티아깅요가 헤더로 연결했지만, 김정훈 골키퍼에게 막혔다.

추가 실점 위기도 넘겼다. 전반 39분 엘쿠라노가 전방으로 밀어준 패스를 최건주가 받아 곧바로 슈팅했으나 김현엽 골키퍼가 막아냈다. 위기를 넘긴 부천은 전반 41분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페널티박스 앞에서 바사니가 발 바깥쪽으로 띄워준 공을 가브리엘이 헤더로 마무리하며 1-1을 만들었다.

프로축구 K리그1(1부) FC안양.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프로축구 K리그1(1부) FC안양.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부천은 전반 추가시간 다시 한 차례 실점 위기를 맞았다. 페널티박스 바깥에서 공을 잡은 마테우스가 강한 슈팅을 시도했지만, 김현엽 골키퍼가 몸을 던져 막았다. 전반은 1-1로 끝났다.

부천은 후반 초반 다시 흔들렸다. 후반 6분 이재원의 백패스 실수가 나왔고, 마테우스가 이를 가로챈 뒤 곧바로 슈팅해 부천 골문을 열었다. 후반 15분에는 격차가 더 벌어졌다. 강지훈이 마테우스와 공을 주고받은 뒤 페널티박스 안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추가 골을 기록했다. 부천은 1-3으로 끌려갔다. 부천은 후반 25분 한 골을 만회했다. 오른쪽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갈레고가 잡지 않고 곧바로 발리 슈팅으로 연결해 골망을 흔들면서 2-3이 됐다.

부천은 갈레고의 득점 직후 교체 카드를 꺼냈다. 안태현, 김동현, 김민준을 투입하고 김종우, 바사니, 김승빈을 벤치로 불러들였다. 이어 후반 35분에는 성예건을 투입하면서 김상준을 뺐다. 부천은 남은 시간 동점 골을 노렸다. 후반 추가시간은 7분이 주어졌으나 경기는 그대로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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