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즉시 재검표’ 놓고 정면충돌…“의혹 해소” vs “특검 뒤 검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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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즉시 재검표’ 놓고 정면충돌…“의혹 해소” vs “특검 뒤 검증”

경기일보 2026-07-22 17:32:59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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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태악 전 중앙선거관리위원장(왼쪽 첫 번째)을 비롯한 증인들이 22일 국회에서 열린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 등 국민 참정권 침해 진상규명 및 선거관리 개혁을 위한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제2차 청문회에 출석해 증인 선서하고 있다. 연합뉴스
노태악 전 중앙선거관리위원장(왼쪽 첫 번째)을 비롯한 증인들이 22일 국회에서 열린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 등 국민 참정권 침해 진상규명 및 선거관리 개혁을 위한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제2차 청문회에 출석해 증인 선서하고 있다. 연합뉴스

 

여야는 22일 국회 6·3 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 국정조사특별위원회 2차 청문회에서 잠실 올림픽공원 관련 투표지의 공개 재검표 시점을 놓고 정면충돌했다.

 

더불어민주당은 국정조사 종료 전 즉각 재검표를 실시해 부정선거 의혹을 해소해야 한다고 압박한 반면, 국민의힘 일부 의원들은 선거관리위원회 특검 출범을 앞둔 만큼 수사 결과를 지켜본 뒤 재검표해야 한다고 맞섰다.

 

22일 경기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민주당은 재검표가 애초 국민의힘 측에서 제안된 사안이라는 점을 부각하며 야당의 입장이 뒤바뀌었다고 비판했다. 이해식 의원은 “올림픽공원에서 부정선거를 주장하고 있으니 재검표를 통해 검증하자는 것”이라며 “국민의힘 의원들이 먼저 제안했는데 그사이 당의 생각이 달라진 것 같다”고 지적했다.

 

민주당 간사인 윤건영 의원도 “윤상현 위원장이 제안해 국민적 의구심을 해소하자는 차원에서 화답한 것”이라며 “여야가 합의한 사안을 특검 출범을 이유로 미루자는 것은 이해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기헌 의원(고양병)은 “특검은 수사기관이고 국회는 국회”라며 “특위 활동 기간이 9일도 남지 않은 만큼 표결을 통해 재검표를 실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반면 국민의힘 주진우 의원은 “재검표만으로 현재 제기된 의혹을 모두 해소하기 어렵다”며 “전국 모든 투표소의 결과지와 투표록까지 재검증할 것인지도 따져봐야 한다”고 반박했다.

 

최보윤 의원도 “특검 수사를 통해 확인해야 할 쟁점이 정리되지 않은 상태에서 재검표부터 하면 특검 이후 또다시 재검표를 하자는 상황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신동욱 의원은 민주당 당권 주자들을 거론하며 “올림픽공원에 가보지 않았기 때문에 현장에 모인 사람들을 빨리 해산시키려는 것 아니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윤 의원이 “자당 이야기만 하라”고 맞서면서 회의장에서는 고성이 오가기도 했다.

 

다만 국민의힘 간사인 서범수 의원과 박수민 의원 등은 재검표 의결과 특검 수사를 병행해야 한다는 의견을 냈다.

 

윤상현 위원장(인천 동구·미추홀구을)은 “특검이 재검표를 대체할 수 없고 재검표도 특검을 대신할 수 없다”며 “의혹의 현장을 국민에게 직접 보여주고 정확한 진상을 알리는 것이 특위의 책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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