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웨이 “연구 모든 과정 수행하는 ‘AI 과학자’ 시대 올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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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웨이 “연구 모든 과정 수행하는 ‘AI 과학자’ 시대 올 것”

이데일리 2026-07-22 17:27:2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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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이데일리 이명철 특파원] 중국 최대 규모 인공지능(AI) 대회가 열렸던 지난 주말 상하이에선 화웨이가 AI 전문가들을 모아 최신 연구 성과를 공유했다. 이 자리에 모인 전문가들은 AI가 단순히 과학 연구를 지원하는 수준을 넘어 전 과정을 수행하는 ‘AI 과학자’로 발전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화웨이가 AI 기술을 자립화하는 과정에서 이를 지원하는 연구개발(R&D)의 전 과정을 자동화하는 생태계를 구축하고 있다는 것이다.

지난 18일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화웨이의 미디어 라운드테이블에서 인공지능(AI) 전문가들이 질의응답에 참여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이명철 특파원)
지난 18일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화웨이의 미디어 라운드테이블에서 인공지능(AI) 전문가들이 질의응답에 참여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이명철 특파원)


화웨이는 지난 18일 상하이에서 ‘과학을 위한 AI: 개념을 넘어’를 주제로 미디어 라운드테이블을 진행했다.

이날 행사엔 오우양완리 선전 루프 지역 연구소 부소장, 쉬난 중국과학원 자동화연구소 연구원, 레이보 베이징인공지능연구원(BAAI) AI+신경과학 부서장, 위리 칭화대 교수가 연사로 참여했다.

화웨이는 과학 연구를 위한 AI(AI4S)가 빠르게 성장하는 분야라고 설명했다. 글로벌 시장 조사업체 QY리서치에 따르면 AI4S 시장은 2025년 45억달러(약 6조7000억원)에서 2032년 262억달러(약 38조8000억원) 규모로 성장할 전망이다.

다만 현재 AI 기반 과학 연구에는 몇 가지 한계가 있다. AI가 논문 검색이나 데이터 분석, 프로그래밍 등 개별 업무는 수행할 수 있으나 가설 수립, 실험 설계, 결과 검증까지 하나의 과정으로 연결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과학 연구에 활용되는 텍스트, 이미지, 유전자 정보, 스펙트럼 등 다양한 형태의 데이터를 동시에 이해하기에 한계가 있고 AI가 이상 현상의 의미를 해석하거나 다음 연구 방향을 제시하는 수준엔 이르지 못했다는 지적이다.

화웨이는 이런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AI 과학자’라는 개념을 제시했다. 논문 검색, 연구 계획 수립, 실험 설계, 시뮬레이션, 연구 장비 제어, 결과 분석까지 모든 연구 과정을 하나의 플랫폼에서 수행하는 개념이다.

참석자들은 AI 과학자를 구현하는 각자의 사례를 공유했다. BAAI는 지난달 뇌과학 연구용 AI 플랫폼인 ‘브레인뮤’(Brainμ)를 발표했다. 뇌파, 뇌영상, 전기생리 데이터 등 다양한 형태의 뇌 데이터를 통합 분석하는 모델로 화웨이의 어센드 AI 플랫폼에서 운영된다.

중국과학원이 개발한 ‘사이원스원’(ScienceOne)은 과학 연구 전용 AI 플랫폼으로 약 1억7000만편의 논문을 분석해 연구 동향을 파악하고 문헌 정리와 리뷰 논문 초안 작성 등을 지원한다. 현재 디지털 세포 연구, 재료 과학 등 10개 이상의 연구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다.

선전 루프 지역 연구소가 쑤저우 국립 연구소와 함께 개발한 ‘아우라ID’(AuraID)는 X선회절분석기(XRD), 주사전자현미경(SEM), 컴퓨터단층촬영(CT) 등 연구 장비를 AI가 직접 제어하는 실험 자동화 플랫폼이다. 반복적인 실험 과정을 자동화해 연구자의 업무 부담을 줄이고 연구 효율을 높일 수 있다.

‘링징자오우’는 중국과학기술대가 출시한 클라우드 기반 ‘지능형 과학자’ 플랫폼으로 1000대 이상 멀티모달 연구 로봇과 1만대 이상의 지능형 워크스테이션을 활용해 1214가지 연구 기술을 통합했다. AI가 수천 건의 반복적인 검증 작업을 처리하면 과학자들은 실제로 판단이 필요한 부분을 보고 실험을 설계하는 데 집중할 수 있다.

한편 화웨이는 AI 과학자를 구현하기 위해 어센드 AI 칩과 컨펑 서버, 화웨이 클라우드, AI 프레임워크 마인드스포어 등을 제시했다. 화웨이 관계자는 “이들 기술을 기반으로 AI 모델뿐 아니라 과학 연구 전 과정을 지원하는 AI 연구 생태계를 구축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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