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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차 티뷰론 머슬카 렌더링 <출처=인스타그램 @jlord8> |
현대차가 한때 젊은 운전자들의 ‘현실적인 스포츠카’로 사랑받았던 티뷰론의 이름을 다시 꺼내 들었다. 최근 ‘Tiburon’과 ‘Hyundai Coupe’ 상표를 나란히 출원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티뷰론과 투스카니의 뒤를 이을 새로운 스포츠 쿠페가 등장하는 것 아니냐는 기대가 커지고 있다. 다만 이번 출원이 실제 신차 개발을 의미하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해외 자동차 전문 매체 ‘핫카’에 따르면 현대차는 지난 16일 과거 소형 스포츠 쿠페에 사용했던 ‘Tiburon’과 ‘Hyundai Coupe’ 명칭에 대한 상표 출원을 해외에서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해당 매체는 출원 국가와 출원번호 등 구체적인 정보를 공개하지 않았다. 티뷰론은 스페인어로 ‘상어’를 뜻한다. 유럽을 비롯한 일부 시장에서는 같은 차량이 ‘현대 쿠페’라는 이름으로 판매됐다.
국내에서는 1996년 출시된 1세대 모델이 티뷰론으로 판매됐고, 2001년 등장한 후속 모델은 투스카니라는 독자적인 이름을 사용했다. 해외에서는 이 모델 역시 티뷰론 또는 현대 쿠페로 판매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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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차 티뷰론 <출처=현대차> |
두 이름을 동시에 출원했다는 점은 현대차가 과거 스포츠 쿠페 계보를 다시 활용할 가능성을 떠올리게 한다. 향후 글로벌 시장에서 새로운 쿠페를 출시할 경우 지역별 차명 선택지를 확보하려는 조치라는 해석도 가능하다.
다만 상표 출원이 곧 신차 출시를 뜻하는 것은 아니다. 자동차 제조사들은 실제 사용 계획이 없더라도 과거 차명과 브랜드 자산을 보호하기 위해 상표권을 주기적으로 확보한다. 현대차 역시 티뷰론 이름을 양산차에 적용할 계획인지 공식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그럼에도 이번 출원이 관심을 끄는 이유는 현대차의 고성능 역량이 과거와 크게 달라졌기 때문이다. 아반떼 N과 아이오닉 5 N을 통해 섀시와 조향, 제동, 냉각 성능까지 종합적으로 다듬는 기술력을 입증하면서 현대적인 티뷰론을 상상하기 쉬워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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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차 티뷰론 |
과거 티뷰론과 투스카니는 압도적인 성능보다 독특한 디자인과 비교적 부담 없는 가격, 다양한 튜닝 가능성으로 인기를 얻었다. 특히 투스카니는 2.0리터 4기통과 2.7리터 V6 엔진을 탑재하고 다양한 애프터마켓 부품이 등장하면서 국내 튜닝 문화의 대표 모델로 자리 잡았다.
현재 합리적인 가격의 2도어 쿠페 시장은 크게 축소됐다. SUV와 크로스오버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대중 브랜드의 소형 쿠페가 대부분 사라졌기 때문이다.
현대차가 새로운 스포츠 쿠페를 선보인다면 반드시 슈퍼카 수준의 성능이 필요하지는 않다. 가벼운 차체와 개성 있는 디자인, 강력한 터보 엔진, N 브랜드의 섀시 세팅만으로도 충분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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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차 티뷰론 |
파워트레인은 내연기관 터보 엔진부터 고성능 전기차까지 다양한 가능성이 거론된다. 반면 티뷰론이라는 이름이 전혀 다른 성격의 모델에 사용되거나, 상표만 등록된 채 실제로 사용되지 않을 가능성도 있다.
현재로서는 티뷰론의 부활을 단정하기 어렵다. 그러나 ‘Tiburon’과 ‘Hyundai Coupe’가 동시에 다시 등장했다는 사실만으로도 현대차의 스포츠 쿠페를 기억하는 국내 자동차 애호가들의 기대를 자극하기에는 충분하다.
더드라이브 / 조윤주 기자 auto@thedriv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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