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김현수 기자] 크리스티안 로메로가 토트넘 홋스퍼 유니폼을 벗을 예정이다.
유럽 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 기자는 22일(한국시간) 자신의 SNS를 통해 “로메로가 토트넘을 떠날 것으로 보인다. 지난주 독점 보도했던 내용대로 로메로의 이적은 구단과 선수 양측 모두 결정을 내린 상태이며, 사실상 복귀 가능성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라고 전했다.
로메로는 지난 시즌 손흥민의 뒤를 잇는 토트넘 ‘캡틴’으로 임명됐다. 주전 센터백으로서 뛰어난 기량과 달리 과격한 플레이, 다혈질적인 성격이 문제로 지적된 그가 완장을 차는 것에 다소 우려의 목소리가 있었다. 그럼에도 토트넘은 로메로를 믿고 그에게 결국 주장을 맡겼다.
그러나 토트넘의 신뢰에 부응하지 못했다. 로메로는 주전 센터백으로서 탄탄한 수비, 안정적인 빌드업을 선보이는 기량은 뛰어났으나 리더십은 최악이었다. 전반기 토마스 프랭크 감독과 일부 선수단과 갈등설이 나왔을 때 주장으로서 팀원들을 제대로 통솔하지 못했고 전임 주장 손흥민과 달리 경기 후 인터뷰에도 잘 나서지 않는 등 아쉬운 모습이 여럿 나왔다.
후반기 막판에 토트넘 팬들이 더욱 외면하게 만든 사건이 터졌다. 당시 부상을 당해 전력 이탈했던 로메로는 토트넘이 강등 위기에 놓인 절박한 상황에 자신의 아르헨티나 친정 팀 응원을 위해 자리를 비운 것. 주장으로서 마지막까지 팀의 반등을 응원하는 게 아닌 개인적 이유로 떠난 것에 대해 큰 비판이 쏟아졌다. 논란이 일자, 돌아와 토트넘 잔류 결정전까지 함께 하긴 했으나 이미 로메로가 토트넘에 대한 마음이 식은 것 아니냐는 추측이 무성했다.
최근 2026 북중미 월드컵을 마무리한 로메로는 예상 그대로 이적을 추진 중이다. 로마노 기자는 “현재 로메로에 가장 적극적인 구단은 인터밀란이다. 인테르는 로메로 영입을 위해 협상을 이어가고 있으며, 높은 이적료가 필요한 거래지만 조만간 그의 에이전트와 만남을 가질 예정이다”라고 알렸다.
이어 “바르셀로나 역시 로메로에 관심을 보내고 있다. 다만 올여름 수비수 한 명이 팀을 떠날 경우만 영입전에 뛰어들 가능성이 있다. 아틀레틱 빌바오의 에므리크 라포르트도 영입 후보로 검토 중인 가운데 로메로의 거취는 올여름 이적시장에서 지켜봐야 할 주요 사안이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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