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서귀포 여행, 여름에 꼭 가봐야 할 명소 7선…폭포부터 주상절리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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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서귀포 여행, 여름에 꼭 가봐야 할 명소 7선…폭포부터 주상절리까지

투어코리아 2026-07-22 16:41:34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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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산활동으로 형성된 육각형 현무암 기둥이 해안 절벽을 따라 펼쳐진 제주 서귀포 중문대포해안 주상절리대 / 사진-투어코리아
화산활동으로 형성된 육각형 현무암 기둥이 해안 절벽을 따라 펼쳐진 제주 서귀포 중문대포해안 주상절리대 / 사진-투어코리아

[투어코리아=조성란 기자] 한라산 자락에서 시작된 숲과 계곡이 푸른 바다로 이어지는 서귀포는 제주 자연의 다채로운 표정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곳이다. 이국적인 해변과 웅장한 폭포, 화산활동이 빚어낸 해안 절벽, 계절마다 색을 달리하는 꽃 정원이 어우러져 가족여행지로도 손색이 없다.

특히 여름에는 바다에서 물놀이와 서핑을 즐기고, 울창한 숲길과 폭포 주변에서 더위를 식힐 수 있다. 밤에는 조명이 켜진 다리와 폭포를 거닐며 낮과 다른 서귀포의 정취를 만끽할 수 있다. 가족과 함께 둘러보기 좋은 서귀포의 대표 여행지를 소개한다.

검은 현무암 기둥 사이로 파도가 힘차게 부서지며 하얀 물보라를 뿜어내는 중문대포해안 주상절리대 / 사진-투어코리아
검은 현무암 기둥 사이로 파도가 힘차게 부서지며 하얀 물보라를 뿜어내는 중문대포해안 주상절리대 / 사진-투어코리아

용암이 빚은 거대한 돌기둥, 중문대포해안 주상절리대

중문관광단지와 가까운 중문대포해안 주상절리대는 제주 화산섬의 탄생 과정을 생생하게 보여주는 자연 명소다. 뜨거운 용암이 바다와 만나 빠르게 식고 수축하는 과정에서 만들어진 돌기둥이 해안선을 따라 병풍처럼 이어진다.

중문대포해안 주상절리대 / 사진-투어코리아
중문대포해안 주상절리대 / 사진-투어코리아

기둥의 단면은 사각형에서 육각형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형태를 띤다. 사람이 정교하게 깎아 쌓은 듯한 검은 돌기둥과 짙푸른 바다가 어우러져 장관을 연출한다. 파도가 거세게 밀려오는 날에는 하얀 물보라가 절벽 위로 솟구쳐 더욱 역동적인 풍경을 만날 수 있다.

전망대와 탐방로가 마련돼 있어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도 비교적 편안하게 해안 경관을 감상할 수 있다. 다만 강풍이나 기상 상황에 따라 일부 구간의 관람이 제한될 수 있으므로 방문 전 운영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좋다.

중문대포해안 주상절리대 / 사진-투어코리아
중문대포해안 주상절리대 / 사진-투어코리아

네 가지 빛깔 모래와 파도가 만나는 중문색달해수욕장

서귀포시 색달동에 자리한 중문색달해수욕장은 야자수와 푸른 바다가 어우러져 이국적인 분위기를 자아내는 서귀포 대표 해변이다. 활처럼 부드럽게 휘어진 약 560m 길이의 백사장에는 흑색과 회색, 적색, 백색을 띠는 모래가 섞여 있어 햇빛과 보는 각도에 따라 색다른 풍경을 보여준다.

중문색달해수욕장 /사진-제주관광공사
중문색달해수욕장 /사진-제주관광공사

파도가 비교적 잦고 높은 편이어서 서핑을 즐기는 여행객들이 많이 찾는다. 매년 6월에는 국내 최대 규모의 국제 서핑대회가 열려 해변이 더욱 활기를 띤다. 1999년 전국 해수욕장 수질 환경성 조사에서 청정 해수욕장으로 선정될 만큼 깨끗한 해안 환경도 장점이다.

해수욕장 인근의 쉬리의 언덕에 오르면 중문 앞바다와 해변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다. 아침에는 바다 위로 번지는 햇살을, 저녁에는 붉게 물드는 일몰을 감상하기 좋아 산책과 사진 촬영 장소로도 인기가 높다.

숲길 끝에서 만나는 시원한 물줄기, 천지연폭포

서귀포 도심과 가까운 천지연폭포는 ‘하늘과 땅이 만나 이룬 연못’이라는 의미를 지닌 제주 대표 폭포다. 높이 약 22m의 절벽에서 떨어지는 물줄기가 짙은 숲과 어우러져 한 폭의 그림 같은 풍경을 만든다.

천지연폭포 /사진-투어코리아
천지연폭포 /사진-투어코리아

입구에서 폭포까지 이어지는 산책로는 평탄해 걷기 수월하다.  현무암과 상록수가 어우러진 길을 따라 걸으며 숲의 기운을 느낄 수 있어 어린이와 부모가 함께 둘러보기에도 부담이 적다. 구실잣밤나무와 동백나무 등 상록수가 울창하게 자라 한여름에도 비교적 서늘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천지연폭포는 지난 5월 11일부터 42년 만에 야간 관람을 다시 시작했다. 해가 진 뒤에는 조명이 폭포와 주변 숲을 은은하게 비춰 낮과 다른 분위기를 선사한다. 낮 시간의 청량한 풍경뿐 아니라 서귀포의 여름밤을 즐기기 좋은 야간 여행지로도 주목받고 있다.

바다로 떨어지는 제주 대표 절경, 정방폭포

서귀포시 동홍동 해안에 위치한 정방폭포는 천지연폭포, 천제연폭포와 함께 제주 3대 폭포로 꼽힌다. 높이 23m, 너비 8m의 물줄기가 검은 현무암 절벽을 타고 내려와 바다와 맞닿는 독특한 풍경을 보여준다.

정방폭포 / 사진-투어코리아
정방폭포 / 사진-투어코리아

뭍에서 흘러온 물이 바다로 직접 떨어지는 국내 유일의 폭포로 알려져 있다. 절벽 아래 바위 해안에 내려서면 거센 물소리와 바닷바람, 물안개를 동시에 느낄 수 있다. 폭포와 바다가 한 화면에 담기는 서귀포 대표 사진 명소이기도 하다.

폭포 가까이 접근하려면 경사진 계단과 크고 작은 바위를 지나야 한다. 바닥이 젖어 미끄러울 수 있어 어린이나 고령자와 함께 방문할 때는 이동에 주의해야 한다. 비가 많이 내리거나 파도가 높은 날에는 안전을 위해 관람 구간이 제한될 수 있다.

제주를 대표하는 명산 산방산 & 바다 품은 천년고찰 '보문사'

서귀포시 안덕면에 우뚝 솟은 산방산은 높이 약 395m의 종상화산으로, 제주를 대표하는 자연경관 중 하나다. 멀리서도 한눈에 들어오는 독특한 바위산의 모습은 제주 남서부를 상징하는 풍경으로 꼽힌다.

산 중턱에는 천장에서 샘물이 떨어지는 천연 동굴인 산방굴사가 자리하고 있다. 굴 안에서는 제주 남서부 해안과 용머리해안, 형제섬이 한눈에 펼쳐져 뛰어난 전망을 자랑한다. 산 아래에는 유채꽃과 억새가 계절마다 아름다운 풍경을 연출하며, 산방산과 바다가 어우러진 모습은 사진 명소로도 유명하다.

산방산 /사진-투어코리아
산방산 /사진-투어코리아

 산방산 기슭에 자리한 산방산 보문사는 제주를 대표하는 사찰 가운데 하나다. 바다를 향해 자리한 경내에서는 산방산과 남해 바다가 어우러진 탁 트인 풍경을 감상할 수 있어 많은 여행객이 찾는다.

산방산 /사진-투어코리아
산방산 /사진-투어코리아

사찰 곳곳에는 석탑과 불상, 울창한 숲길이 조화를 이루며 차분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산방산을 오르기 전후 잠시 들러 제주 자연 속에서 마음의 여유를 느끼기 좋은 곳으로, 가족 여행객은 물론 혼자 여행하는 이들에게도 인기다.

산방산 /사진-투어코리아
산방산 /사진-투어코리아

 바다와 오름을 함께 걷는 송악산 둘레길

서귀포시 대정읍에 자리한 송악산은 산방산 남쪽 해안에 솟아 있는 오름으로, 크고 작은 99개의 봉우리가 모여 있어 ‘99봉’으로도 불린다. 두 차례의 화산 폭발로 만들어진 이중 분화구를 간직해 화산지형으로서도 가치가 높다.

송악산 해안둘레길/사진-투어코리아
송악산 해안둘레길/사진-투어코리아

송악산 둘레길을 따라 걸으면 형제섬과 가파도, 마라도가 펼쳐지는 제주 서남부의 탁 트인 바다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완만한 길과 나무 덱 구간이 이어져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도 비교적 편안하게 산책할 수 있으며, 길 주변에서 한가롭게 풀을 뜯는 말도 만날 수 있다. 약 2.8㎞ 길이의 둘레길은 제주올레 10코스와도 연결된다.

해안 절벽에는 일제강점기 일본군이 만든 군사 동굴이 남아 있어 아름다운 자연경관과 함께 제주의 아픈 역사도 돌아볼 수 있다. 바람이 강한 날이 많으므로 모자와 소지품 관리에 주의하고, 어린이와 함께 걸을 때는 절벽 주변에서 안전거리를 유지하는 것이 좋다.

현재 송악산 정상부와 정상 탐방로는 식생 복원과 자연환경 보전을 위해 2027년 7월 31일까지 출입이 제한된다. 다만 해안 둘레길과 전망대 구간은 정상적으로 이용할 수 있어 가족 산책 일정에는 큰 지장이 없다.

일몰과 야경이 아름다운 서귀포항의 새연교

서귀포항과 새섬을 연결하는 새연교는 제주 전통 배인 ‘테우’를 형상화한 보행교다. ‘새로운 인연을 만들어가는 다리’라는 의미를 담고 있으며, 차량은 진입할 수 없어 바다를 바라보며 여유롭게 걷기 좋다.

다리를 건너면 사람이 살지 않는 새섬을 한 바퀴 둘러볼 수 있는 산책로가 이어진다. 한쪽으로는 서귀포항과 선착장이, 다른 쪽으로는 탁 트인 바다가 펼쳐져 낮에는 시원한 해안 풍경을 즐길 수 있다.

저녁 무렵에는 바다와 하늘이 붉게 물드는 일몰이 장관을 이루고, 밤에는 다리에 조명이 들어와 낭만적인 분위기를 더한다. 주변에는 산책로와 뮤직벤치가 마련돼 있으며, 제주올레 6코스와도 연결돼 있다. 올해에는 주말 문화공연과 음악분수도 운영돼 서귀포 야간여행의 즐거움을 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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