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아트센터, 자체 공연티켓 저가 대량 구매 의혹…경기도 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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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아트센터, 자체 공연티켓 저가 대량 구매 의혹…경기도 감사

연합뉴스 2026-07-22 15:45:44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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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장·무용단장, '문화복지' 권종으로 450장 구매…"실적 부풀리기 아냐"

(수원=연합뉴스) 김솔 기자 = 경기도 산하 공공기관인 경기아트센터가 자체 공연의 티켓을 낮은 가격에 직접 대량 구매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경기도가 절차의 적절성 등을 확인할 방침이다.

경기아트센터 경기아트센터

[경기아트센터 제공]

22일 경기아트센터 등에 따르면 김상회 아트센터 사장과 김경숙 경기도무용단장은 지난 3일 진행한 경기도무용단 '귀귀내력' 공연 유료 티켓의 권종을 '문화복지'로 변경해 각각 150장, 300장씩 구매했다.

권종 변경으로 이들은 장당 2만~4만원인 티켓을 1천원에 구매했다.

이에 따라 정상가 기준 총 1천320만원 상당의 티켓을 실제로는 45만원에 구매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튿날인 지난 4일 열린 같은 공연에서도 티켓 150장이 같은 방식으로 구매된 정황이 확인됐다. 다만 해당 티켓을 누가 결제했는지는 센터측이 확인중이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김 사장 등이 공연의 실적을 부풀리기 위해 대량의 티켓을 저가에 구입했다는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김 사장 등이 1천원에 구매·배포한 티켓이 결과적으로 유료 티켓 실적에 반영돼 향후 성과 평가에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는 점을 노린 것 아니냐는 지적이다.

이들이 지난 3일 이 같은 절차를 거쳐 구매한 티켓은 실제 현장에서 1장도 사용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김 사장은 문화소외계층의 예술 향유 기회를 확대하기 위한 취지에서 실무자들과 논의를 거쳐 공연 이틀 전 이런 조치에 나섰다는 입장이다.

김 사장은 이날 연합뉴스에 "유료 공연 관객석을 공석으로 두기보다는 문화복지 권종으로 전환해 문화소외계층 등을 초청하는 것이 공익에 맞다고 판단했다"며 "실적 부풀리기 의도는 없었으며 이같은 행위가 실적 개선에 실제 도움이 되지도 않는다"고 말했다.

다만 해당 공연의 경우 문화소외계층 등을 대상으로 한 문화복지 무료 티켓이 별도로 운영되고 있었던 것으로 확인돼, 이 같은 해명에 의문을 제기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경기도는 이달 말 경기아트센터에 대한 감사를 통해 관련 의혹 규명에 나설 방침이다.

so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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