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주식시장이 롤러코스터를 타듯 변동성이 큰 가운데 미국 시장에 투자하는 ‘서학개미’들의 매수세가 다시금 증가하는 양상이다.
한국예탁결제원 증권정보포털 세이브로에 따르면 이달 1-21일 국내 투자자들이 투자한 미국 주식 순매수액은 28억7876달러로 원화 환산치가 약 4조2605억원이다.
순매수 증가세는 최근 두드러진 흐름이다. 지난 17일까지 19억4768만 달러였던 순매수액은 지난 20∼21일 이틀 사이 약 10억 달러 급증했다.
이는 코스피 흐름이 다소 주춤한 반면 지난 10일 SK하이닉스가 미 증시에 상장한 이래 반도체 관련 상장지수펀드(ETF)로 자금이 쏠리는 영향으로 풀이된다.
서학개미들이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은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 일간 수익률을 3배 추종하는 레버리지 ETF인 일명 ‘속슬(SOXL)이다. 이달 기준 속슬 순매수액은 24억3000만 달러로 순매수 2위인 SK하이닉스 ADR보다 10배 큰 규모다.
현재 속슬 보유액은 52억 달러로 서학개미가 보유한 미국 주식 4위 규모다. 가장 많이 보유한 주식은 여전히 테슬라로 214억 달러 수준이며 이어 엔비디아(168억 달러), 알파벳(82억 달러) 순이다.
김은지 기자 leaves@tleav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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