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풀필먼트서비스(CFS)가 인천 석남동 물류센터 화재로 피해를 본 입점 판매자(로켓그로스)들의 재고 손실을 전액 보상한다. 화재가 발생한 구역뿐 아니라 불길이 번지지 않은 공간에 보관된 재고까지 보상 대상에 포함해 판매자의 영업 정상화를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CFS는 22일 “이번 화재로 소중한 재고가 소실되고 영업에 차질을 겪은 판매자분들을 위해 화재 조사 및 보험 처리 절차가 완결되기 전이라도 당사 책임 하에 선제적으로 보상을 추진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로켓그로스는 개별 판매자를 대신해 상품 보관과 관리, 배송 등을 처리하는 풀필먼트 서비스다. CFS는 이번 화재로 직접 소실된 재고는 물론 반출 지연과 분진 등으로 상품성이 훼손될 가능성이 있는 재고도 전액 보상하기로 했다.
통상 화재 피해 보상은 재고 확인과 손해사정, 판매자의 손실 입증 절차를 거쳐야 해 상당한 시간이 걸린다. CFS는 판매자의 경영 위축을 막기 위해 내부 시스템을 활용해 재고 수량을 직접 집계하고 송장이나 포장 영상 등 복잡한 증빙자료 요구를 최소화할 계획이다.
판매자별 보상 규모와 지급 예정일은 재고 수량 집계가 끝나는 대로 8월 중순부터 개별 안내한다. 판매자 문의와 피해 상담을 위한 ‘로켓그로스 셀러 전담 상담 창구’도 운영해 1대1 지원에 나선다.
CFS는 인근 주민과 학교를 대상으로 한 지원도 이어가고 있다. 지난 20일 인천교육청과 협의해 물류센터 인근 초등학교 8곳에 학생과 교직원용 마스크 1만3500개를 전달했다.
인천 서해구 임시 대피소 2곳에는 간호 인력을 배치해 주민 건강관리를 지원하고, 진료가 필요한 주민을 위해 병원 셔틀버스와 진료비도 제공할 예정이다.
CFS 관계자는 “예기치 못한 사고로 판매자들에게 심려를 끼쳐 송구하다”며 “판매자들이 이번 사고로 경영상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책임감을 갖고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화재는 지난 18일 오전 6시 54분께 지상 8층, 연면적 29만9000㎡ 규모의 쿠팡 32물류센터 6층에서 시작됐다. 연기흡입 또는 탈진으로 병원 치료를 받은 소방대원 2명 이외에 다른 인명피해는 없었다. 소방 당국은 화재를 61시간 만인 20일 오후 8시에 초기 진화했으나 여전히 완전 진화 선언에는 신중한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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