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혜미 기자] 가수 김정민이 기러기 생활 중 아내 루미코의 폭탄 발언에 큰 충격을 받았다며 관련 사연을 전했다. 김정민은 ‘한국에서 못 살 거 같다’는 루미코의 말에 눈물이 터졌다고 했다.
22일 MBC ‘라디오스타’에선 김정민이 출연해 기러기 아빠의 이야기를 전했다.
지난 2006년 일본인 타니 루미코와 결혼, 슬하에 3남을 둔 김정민은 3년째 기러기 아빠로 생활 중이라며 “일본이 가까운 나라라는 게 모순이다. 가깝지만 먼 나라”라며 “거리는 제주도랑 비슷하지만 국제선이다 보니 절차가 있어서 한 번 갈 때 최소 반나절은 걸린다. 이걸 3년간 하는 게 쉽지 않다”고 입을 뗐다.
이어 “가족들이 후쿠오카 옆에 있는 사가에 살고 있는데 ‘김치 사다줘’ ‘한국 초고추장이 맛있어’ 하다 보니 한 달에 두 세 번은 일본에 직접 식료품을 배달한다. 거의 심부름꾼”이라고 쓰게 말했다.
김정민은 또 “우리가 올해 결혼 20년차다. 아내가 일본인이다 보니 한국에서 사는 스트레스가 컸던 것 같더라. 언어 공부도 해야 하고 못 알아들어도 알아들은 척 해야 하고 애들 교육까지 하느라 힘들어서 그런 지 ‘오빠, 나는 더 이상 한국에서 못 살 거 같아’라고 했다”고 털어놨다.
“분명히 나랑 결혼을 할 땐 내가 벽에 O칠을 하더라도 아내가 나를 지켜주겠다고 했는데 3년이 되니 한국보다 일본이 더 편해서 못 갈 거 같다는 의미가 됐다”라는 것이 김정민의 설명.
그는 또 “그 얘길 듣고 비행기에 올랐는데 눈물이 막 나더라. 부부라는 게 살다 보면 많은 일을 겪는 거니까 아내도 진심이 아니길 바란다”며 솔직한 심경을 전했다.
이혜미 기자 / 사진 = ‘라스’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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