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르비아 프로축구 명문 츠르베나 즈베즈다의 설영우가 새 시즌 첫 공식전에서 풀타임을 소화하며 팀의 대승을 이끌었다. 즈베즈다는 22일(한국시간) 북아일랜드 란의 인버파크에서 열린 ‘2026-27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예선 2라운드 1차전 원정 경기에서 란FC(북아일랜드)를 4-0으로 꺾었다.
대한민국 축구국가대표팀 설영우가 지난달 24일(현지시간) 멕시코 몬테레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A조 조별리그 3차전 대한민국과 남아프리카 공화국의 경기에서 크로스를 올리고 있다. / 뉴스1
이날 오른쪽 사이드백(풀백)으로 선발 출전한 설영우는 경기 종료 휘슬이 울릴 때까지 그라운드를 누비며 팀의 무실점 완승에 기여했다. 즈베즈다의 새 시즌 첫 공식 경기였던 이번 맞대결에서 설영우는 공격포인트를 올리지 못하고 옐로카드 한 장을 받았으나 안정적인 수비로 팀의 측면을 지켜냈다.
경기는 시작부터 즈베즈다가 주도했다. 전반 26분 브루너 두아르테가 페널티킥 선제골을 성공시키며 기선을 제압했다. 이어 후반 10분 바실리예 코스토프가 추가 골을 뽑아냈고 후반 22분에는 두아르테가 팀의 세 번째 골이자 자신의 멀티 골을 터뜨리며 승기를 잡았다. 후반 40분에는 무함마드 참이 강력한 중거리 슛으로 상대 골대 오른쪽 상단을 찌르며 4-0 대승의 마침표를 찍었다.
2025-2026시즌 세르비아 리그 우승팀 자격으로 UCL 예선 2라운드부터 참가한 즈베즈다는 첫판부터 대승을 거두며 본선 진출 가능성을 한층 키웠다. 즈베즈다는 오는 30일 오전 3시 홈으로 란FC를 불러들여 예선 2라운드 2차전을 치른다.
예선 2라운드를 통과할 경우 8월에 열리는 예선 3라운드를 거쳐 본선행 플레이오프 진출 여부를 가리게 되며 2라운드에서 탈락할 경우 유럽 클럽대항전 2부 격인 유로파리그(UEL) 3차 예선으로 하향 조정된다.
대한민국 축구국가대표팀 설영우가 지난달 21일(현지시간) 멕시코 몬테레이의 대표팀 숙소에 도착하고 있다. / 뉴스1
한편 설영우는 2026 북중미 월드컵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에 승선해 조별리그 3경기 모두 윙백으로 선발 출전했으나 부진한 경기력으로 비판을 받은 바 있다. 특히 최악의 경기력을 보였던 남아프리카공화국전 직후 에이전트사인 스포티프로젝트가 선수에 대한 과도한 비방에 법적 대응을 예고하면서 대응 타이밍을 둘러싼 논란이 불거지기도 했다.
그러나 소속팀으로 복귀한 설영우는 이전의 날카로운 기량을 회복한 모습이다. 지난 18일 FK 마츠바 샤바츠와의 수페르리가 개막전에서 키패스 4회, 크로스 성공 3회 등 맹활약을 펼친 데 이어 이번 UCL 예선에서도 풀타임 무실점 승리를 견인하며 팀 내 존재감을 입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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