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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hc가 누적 판매량 1억5000만개를 기록한 대표 메뉴 뿌링클의 뒤를 이을 신제품 커링클을 선보였다.
창립 30주년을 맞는 올해 신제품을 앞세워 제품 경쟁력을 강화하는 한편, 플래그십 매장과 커스터마이징 서비스를 통해 브랜드 경험을 확대하며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 커리의 대중화가 핵심…6개월 공들인 ‘커링클’
bhc가 이번 메뉴 개발에서 가장 공을 들인 부분은 커리의 대중화였다. 향이 강한 커리는 소비자 취향이 비교적 뚜렷하게 갈리는 만큼 남녀노소 누구나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맛을 구현하는 것이 핵심 과제였다는 설명이다.
메뉴 개발을 담당한 정병준 bhc 메뉴개발팀 차장은 “내부와 외부 소비자 패널 조사를 반복하며 누구나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커리 풍미를 구현하는 데 집중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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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차장은 커리 특유의 향을 부드럽게 살리기 위해 밀크파우더와 사워크림, 마늘, 양파 등을 조합해 풍미의 균형을 맞췄다고 설명했다. 또 시즈닝 치킨 특유의 강한 맛을 보완하기 위해 소비자 선호도가 가장 높았던 허니버터 요거트 소스를 함께 구성했다고 덧붙였다.
직접 시식한 커링클은 첫입부터 은은한 커리 향과 함께 매콤하면서도 짭짤한 풍미가 느껴졌다. 기존 치즈 시즈닝을 앞세운 뿌링클과 달리 구운 양파와 마늘의 감칠맛이 더해져 보다 진한 맛을 구현했다. 함께 제공되는 허니버터 요거트 소스는 강한 시즈닝의 풍미를 부드럽게 잡아주며 전체적인 맛의 균형을 맞췄다.
커링클의 초기 시장 반응이 긍정적이다. 출시 일주일 만에 누적 판매량 약 15만개를 기록했다. bhc는 지난해 출시 후 1년 만에 700만개 이상 판매된 콰삭킹과 비슷한 초기 판매 흐름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bhc는 커링클과 함께 크리스피 번, 콰삭 감자, 가래떡 떡볶이 등 사이드 메뉴도 함께 선보였다. 시즈닝 치킨과 다양한 사이드 메뉴를 조합해 즐길 수 있도록 선택의 폭을 넓혔다는 설명이다.
◇ 창립 30주년 앞둔 bhc…신제품·플래그십으로 성장 동력 강화
커링클 출시는 창립 30주년을 맞은 bhc의 브랜드 확장 전략과도 맞닿아 있다. 회사는 매년 두 개 이상의 신메뉴를 선보이며 브랜드 신선도를 유지하고 가맹점 경쟁력을 높이는 데 주력하고 있다.
실제로 지난해 출시한 콰삭킹은 출시 1년 5개월 만에 누적 판매량 1000만개를 돌파했다. 스윗칠리킹은 100만개, 올해 선보인 쏘이갈릭킹도 120만개 이상 판매되며 신제품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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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같은 신제품 전략은 실적 개선으로도 이어졌다. 다이닝브랜즈그룹(bhc)의 2025년 별도 기준 매출은 전년 대비 19.9% 증가한 6147억원을 기록했고, 영업이익은 1645억원으로 집계됐다. 가맹점의 연평균 매출도 전년보다 20% 이상 증가했다.
bhc는 오는 8월 서울 강남역 인근에 브랜드 최초의 플래그십 스토어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곳에는 고객이 치킨 종류와 시즈닝, 소스 등을 직접 선택하는 크리스픽(PICK) 시스템을 도입하고, 테이크아웃부터 혼밥, 단체 고객까지 다양한 이용 형태를 반영한 공간을 조성한다.
이는 저녁 중심의 치맥 소비를 넘어 점심 식사와 테이크아웃 등 다양한 외식 수요를 아우르기 위한 전략이다. 제품 판매를 넘어 소비자가 브랜드를 직접 경험할 수 있는 접점을 확대하겠다는 의미도 담겼다.
1997년 별하나치킨으로 출발한 bhc는 올해 창립 30주년을 맞는다. 커링클을 새로운 대표 메뉴로 육성하는 동시에 플래그십 매장을 통해 브랜드 경험을 확장하는 전략이 향후 bhc의 성장세를 이어갈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 김경희 기자 lululala@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