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한국부동산원이 이달 13일 기준으로 발표한 7월 둘째 주 전국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에서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 대비 0.30% 상승했다. 이는 지난해 2월 첫째 주 상승 전환 이후 75주 연속 오름세를 이어간 것이다.
서울에서 매매가격 상승률이 가장 높았던 지역은 성북구(0.49%)로,구로구(0.44%), 중구(0.40%), 강서구(0.38%) 등이 뒤를 이었다.
아울러 중랑구와 노원구, 마포구의 경우 각각 0.37% 상승세를 보이면서, 동북권과 서남권의 상승세가 두드러진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 지역의 상승률은 0.21%로, 전주(0.23%) 대비 상승폭이 소폭 둔화됐다.
특히 화성 동탄구와 구리시는 각각 0.73% 0.31% 상승했지만 상승폭이 줄었다. 이는 조정대상지역 및 투기과열지구 등 규제지역으로 묶인 영향으로 풀이된다.
전셋값 또한 상승세를 이어갔다.
전국 아파트 전셋값은 0.11% 증가했으며, 서울은 0.28% 올라 전주(0.31%) 대비 오름폭이 줄었든 것으로 조사됐다.
이를 두고 업계에서는 정부의 대출 규제에도 선호 지역을 중심으로 매수세가 이어지고, 전세 물량 부족이 지속되면서 가격 상승 압력이 유지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부동산원은 “일부 지역에서 매도·매수 관망세가 나타나고 있으나 선호도가 높고 수요가 지속되는 역세권·대단지와 재건축 추진 단지 중심으로 상승계약이 체결되며 서울 전체적으로 상승했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서울 상위 1% 아파트의 거래가격 진입선이 46억원을 돌파하면서 서울과 지방의 초고가 아파트 시장 격차가 갈수록 뚜렷해지고 있는 모습이다.
직방이 전국 아파트 매매 실거래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기준 서울 아파트 상위 1% 거래가격 진입선은 46억4998만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하반기 대비 약 3억5000만원 높아진 것으로, 상위 1% 평균 가격은 63억590만원에 달해 전국에서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반면, 충남은 상위 1% 진입선이 7억5000만원, 평균 거래가격이 8억7672만원에 그쳤다. 또한 강원은 진입선 6억800만원(평균 6억8286만원), 경북은 5억6000만원(평균 6억2831만원)으로 조사되는 등 지역별 초고가 아파트 시장의 가격 격차가 크게 벌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 거래 양상도 차이를 보였다.
서울은 한강변과 재건축, 신축 고급 단지를 중심으로 고가 거래가 이어졌고, 경기는 과천과 분당, 판교, 광교, 동탄 등 서울 접근성이 높거나 자족 기능을 갖춘 지역에서 고가 거래가 활발했다.
반면 지방은 다양한 지역에서 고가 거래가 나타나기보다는 각 지역을 대표하는 랜드마크 단지에 거래가 집중되는 특징을 보였다.
이를 두고 직방 관계자는 “같은 상위 1% 시장이라도 지역마다 가격 수준과 거래 양상은 다르게 나타났다”며 “지역별 시장 규모와 고가 주택의 공급 여건에 따라 최상위 시장을 형성하는 방식에도 차이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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