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전으로 돌아간다면'…여성 1위 "안 한다", 남성은 "같은 사람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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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전으로 돌아간다면'…여성 1위 "안 한다", 남성은 "같은 사람과"

경기일보 2026-07-22 10:49:15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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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로 기사와 직접적 연관은 없습니다. 클립아트코리아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로 기사와 직접적 연관은 없습니다. 클립아트코리아

 

국내 혼인 건수가 2년 연속 증가하며 회복세를 보이는 가운데, 결혼에 대한 남녀의 인식 차이가 뚜렷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미 결혼한 사람들에게 “결혼 전으로 돌아간다면 어떤 선택을 하겠느냐”는 질문에는 남성과 여성의 답변이 극명하게 엇갈렸다.

 

리서치 및 데이터 인텔리전스 기업 피엠아이(PMI)가 전국 20~59세 성인 남녀 1천 명(기혼·미혼 각 5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6 웨딩 인식 조사’ 결과에 따르면, 기혼 남성이 가장 많이 선택한 답변은 ‘지금의 배우자와 다시 결혼하겠다’(38.4%)였다.

 

반면 기혼 여성은 ‘결혼을 아예 하지 않겠다’(26.8%)를 가장 많이 선택해 남성과 상반된 결과를 보였다.

 

이번 조사에서는 결혼에 대한 인식에서도 성별 차이가 확인됐다. 전체 응답자의 46.1%는 결혼을 인생의 필수 요소라고 답했으며, 미혼 20~30대에서는 50.3%가 결혼을 필수라고 인식했다.

 

다만 성별로는 남성의 55.2%가 결혼을 필수라고 답한 반면 여성은 37.0%에 그쳐, 결혼을 바라보는 시각에서 상당한 차이를 보였다.

 

결혼 비용에 대한 부담도 여전히 큰 것으로 조사됐다. 미혼 남녀의 75.8%는 최근 결혼식 준비 비용이 비싸다고 인식했으며, 64.8%는 이러한 비용 부담이 자신의 결혼 결정에도 영향을 미친다고 답했다. 특히 20대에서는 이 같은 응답이 70.1%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결혼 준비에 적절한 비용으로는 ‘500만1천만 원’이 30.0%로 가장 많았고, 이어 ’1천만1천500만 원’(23.1%), ‘500만 원 미만’(20.5%) 순이었다.

 

미혼남녀의 웨딩 형태 선호 조사 결과. 피엠아이 제공
미혼남녀의 웨딩 형태 선호 조사 결과. 피엠아이 제공

 

예식 형태에 대한 선호도도 달라졌다. 미혼 응답자의 55.2%는 가족과 가까운 지인만 초청하는 스몰웨딩을 가장 선호한다고 답했다. 이어 대규모 예식(18.8%), 노웨딩(13.4%), 야외·이색 예식(11.6%) 순으로 나타났다.

 

기혼자들은 실제 결혼 비용 가운데 예식장 대여비와 식사비(55.8%)를 가장 큰 지출로 꼽았지만, 다시 결혼을 준비한다면 가장 줄이고 싶은 항목으로는 웨딩 촬영·드레스·메이크업 등 이른바 ‘스드메’(33.2%)를 선택했다.

 

반면 미혼 응답자들은 축소하거나 생략해도 무방한 항목으로 예물(29.6%)과 하객 규모(22.4%)를 가장 많이 꼽아, 실제 결혼 경험자와 예비부부 사이에도 비용 인식 차이가 나타났다.

 

조민희 피엠아이 대표는 “혼인 건수가 회복세를 보이고 있지만 결혼을 앞둔 이들에게 비용 부담은 여전히 결혼 여부를 좌우하는 중요한 요인으로 인식되고 있다”며 “예비부부에게는 실질적인 정보를 제공하고 정책 설계에서도 성별과 세대별 인식 차이를 함께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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