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에너지환경부 소속 30대 사무관이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된 가운데, 고인이 생전 직장 내 괴롭힘을 겪었다는 의혹이 제기돼 경찰과 부처 감사관실이 전방위 조사에 착수했다.
21일 기후부와 전국공무원노동조합 기후부지부 등에 따르면 16일 기후부 소속 사무관 A씨가 세종시 자택에서 사망한 채 발견됐다. 행정고시 등을 거쳐 임관한 지 10개월 차인 A씨는 그동안 기후적응 및 에너지 정책 관련 핵심 실무를 담당해 온 것으로 파악됐다.
사망 이후 노조 측에는 고인이 평소 과중한 업무에 시달렸으며, 주변에 인신공격성 발언과 모욕 등 직장 내 괴롭힘에 대한 고충을 호소했다는 제보가 접수됐다.
이에 경찰은 고인의 유족으로부터 직장 내 괴롭힘 정황이 담긴 증거 자료를 확보해 구체적인 사망 경위와 업무 연관성을 다각도로 수사하고 있다.
기후부 감사관실 역시 내부 감찰을 진행하고 있다. 부처 측은 유족으로부터 관련 피해 증거를 확보하는 한편, 가해자로 지목된 상사를 즉각 업무에서 배제 조치했다.
현재 기후부와 노조는 이번 주를 애도 기간으로 지정하고 청사 내에 고인을 위한 추모 공간을 마련했다. 노조원과 일부 부처 직원들은 오는 24일 오후 6시까지 가슴에 ‘근조’ 리본을 달고 근무하며 추모를 이어간다.
노조는 애도 기간이 종료된 후 동료 직원들을 대상으로 추가적인 의견 수렴을 진행하고, 철저한 진상 규명과 가해자 처벌 및 재발 방지 대책 등을 부처에 요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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