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금융신문 조범형 기자] 서울 영등포구(구청장 조유진)가 여름철 폭염으로부터 구민의 생명과 건강을 보호하기 위해 오는 9월 30일까지 폭염 종합대책을 추진한다. 취약계층 보호와 폭염 저감시설 운영을 확대하는 한편, 폭염특보 발효 시 비상 대응체계를 강화해 온열질환 예방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최근 기후변화 등의 영향으로 폭염이 잦아지고 강도가 높아지면서 지방자치단체들의 폭염 대응도 강화되는 추세다. 기상청과 질병관리청은 충분한 수분 섭취와 그늘에서의 휴식, 한낮 야외활동 자제 등 폭염 행동요령 준수를 당부하고 있다.
◇ 취약계층 건강관리·야외근로자 안전 강화
영등포구는 폭염에 취약한 어르신을 대상으로 '노인맞춤돌봄서비스'와 '취약 어르신 안전관리 솔루션(IoT)'을 활용해 안부를 확인한다. 방문 전담 간호사는 건강 고위험군 가구를 찾아 건강 상태를 점검하고 폭염 행동요령을 안내하는 등 맞춤형 건강관리 서비스를 제공한다.
건설현장과 이동노동자 등 야외근로자 보호도 강화한다. 관련 부서가 현장을 점검하며 낮 시간대 휴식시간 준수, 충분한 수분 섭취, 그늘 휴게공간 확보 등 폭염 대응수칙 이행 여부를 확인할 계획이다.
또한 냉방시설이 없는 65세 이상 저소득 어르신을 위한 '어르신 안전숙소'도 운영한다. 하이서울유스호스텔과 해군호텔, 호텔브릿지, VIP호텔 등 4곳에서 오후 8시부터 다음 날 오전 8시까지 이용할 수 있으며, 거주지 동 주민센터를 통해 신청하면 된다.
◇ 무더위쉼터 195곳 운영…폭염특보 시 운영시간 연장
구민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무더위쉼터는 구청과 동 주민센터, 경로당, 이동노동자 지원센터 등 총 195곳에서 운영된다.
폭염특보가 발효되면 일부 시설은 오후 9시까지 운영 시간을 연장하고, 구청과 동 주민센터는 주말과 공휴일에도 개방한다. 공원 내 스마트쉼터도 상시 운영하며 냉·난방시설과 휴대전화 충전시설 등을 갖춰 휴식 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아울러 구청과 동 주민센터 등 22곳에서는 주민 누구나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양산 대여소를 운영해 폭염 피해 예방을 지원한다.
◇ 그늘막·쿨링포그 확대…물놀이장 5곳 운영
도심 열섬현상 완화를 위한 폭염 저감시설도 확대 운영한다.
영등포구는 무더위 그늘막 265곳을 비롯해 쿨링포그와 쿨루프 등을 포함한 총 335곳의 폭염 저감시설을 운영한다.
어린이 물놀이장은 1곳을 추가해 영등포공원·신우어린이공원·원지어린이공원·목화마을마당·강마을어린이공원 등 5곳에서 오는 8월 30일까지 운영한다.
조유진 영등포구청장은 "구민 모두가 안전하고 건강하게 여름을 보낼 수 있도록 폭염 대응체계를 빈틈없이 운영하겠다"며 "폭염 저감시설을 지속적으로 확충하고 현장 중심의 대응을 강화해 구민 안전 확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조범형 한국금융신문 기자 chobh06@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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