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신문 = 조수빈 기자]
지방 부동산 시장에서 신축 아파트의 희소성이 뚜렷하게 드러나고 있다. 준공 5년 이하 단지가 거래량과 가격 모두에서 강세를 보이는 가운데, 올해 지방 입주 물량은 14년 만에 10만 가구 아래로 떨어질 전망이다.
부동산R114 자료를 보면 올해 수도권을 제외한 지방 아파트 입주 물량은 임대 물량을 제외하고 8만9,209가구로 전망된다. 이는 지난해 12만6,623가구 대비 약 29.55%, 3만7,414가구 감소한 수치다. 지방 입주 물량이 10만 가구를 밑도는 것은 2012년 6만5,412가구 이후 14년 만이다.
공급 축소의 배경에는 공사비 상승이 자리한다. 인건비와 원자재 가격이 꾸준히 오르면서 건설사들의 사업성 확보가 어려워졌고, 신규 사업 추진에도 부담이 커졌다. 특히 철근 가격 급등으로 원가 압박이 심화되면서 국토교통부는 지난 15일 분양가상한제 주택에 적용되는 기본형 건축비를 ㎡당 222만원에서 223만7,000원으로 0.77% 인상해 고시했다. 이는 지방 민간택지에는 직접 적용되지 않지만, 자재비와 공사비 상승세를 보여주는 지표로 해석된다.
분양가상한제 비적용 단지가 많은 지방 민간택지 특성상, 자재비•인건비•금융비용 증가분은 사업비와 분양가에 보다 직접적인 영향으로 이어질 전망이다. 공사비 부담으로 사업 추진이 지연되거나 주택 공급 자체가 감소할 경우 신축 아파트의 희소성은 한층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수요 측면에서는 신축 아파트 선호가 뚜렷하다. 부동산R114 자료를 보면 지방에서 준공 5년 이하 아파트의 올해 1분기 매매거래 건수는 지난해 동 분기 대비 약 26.08% 증가했다. 같은 기간 준공 6~10년 이하 아파트는 약 12.04%, 준공 10년 초과 구축 아파트는 약 6.55% 늘어난 데 그쳐, 매매시장 내 아파트 연식에 따른 선호 격차가 뚜렷하게 나타났다.
가격 차이도 확인된다. 경남 창원시 성산구의 준공 2년차 아파트 전용 84㎡는 8억 원대에 거래되며, 인근 9년차 단지보다 1억 원 이상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진주시에서도 비슷한 현상이 나타나, 신축 단지가 동일 생활권 내에서 구축보다 20% 이상 높은 가격을 형성했다.
청약 시장에서도 신축 단지 경쟁률이 높게 나타났다. 창원과 진주에서 진행된 신규 분양은 수십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수요가 견조함을 보여줬다.
이러한 가운데 한신공영은 오는 24일(금) 경상남도 창원특례시 마산회원구 일원에 들어서는 ‘창원 한신더휴 메가센텀’의 견본주택을 열고 분양에 나선다. 회원2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을 통해 조성되는 단지는 지하 3층~지상 최고 27층, 21개 동, 전용면적 38~136㎡ 총 2,016세대 규모로 조성되며, 이 중 1,139세대를 일반분양한다.
한편 견본주택은 창원시 마산회원구 일원에 마련될 예정이며, 청약 일정은 7월 27일(월)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28일(화) 1순위, 29일(수) 2순위 접수가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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