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츠로넥스텍, 국산 80MW급 클라이스트론 본 설비 1시간 연속운전 검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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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츠로넥스텍, 국산 80MW급 클라이스트론 본 설비 1시간 연속운전 검증

이데일리 2026-07-22 08:40:57 신고

[이데일리 신하연 기자] 비츠로넥스텍(488900)은 자체 개발한 80MW급 S-band 클라이스트론(모델명 K20864)이 포항가속기연구소(PAL-XFEL) 본 설비에서 1시간 연속운전 성능인증 시험을 완료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시험은 지난해 국산 클라이스트론 상용화 발표 이후 실제 가속기 운전 환경에서 본 설비 적용성을 검증한 후속 성과다. 회사는 PAL-XFEL L3-S1 섹터에서 2.856GHz S-band, 80MW 출력, 4마이크로초(μs) 펄스폭, 60Hz 반복률 조건으로 1시간 연속운전을 완료했다고 설명했다.

비츠로넥스텍 전경. (사진=비츠로넥스텍)
비츠로넥스텍 전경. (사진=비츠로넥스텍)


클라이스트론은 고전압 전자빔의 에너지를 마이크로파(RF) 에너지로 변환·증폭하는 고출력 진공관 증폭장치로, 방사광가속기와 자유전자레이저, 중이온가속기 등에 사용되는 핵심 RF 전력원이다.

비츠로넥스텍은 2016년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가속기핵심기술개발사업에 선정돼 포항가속기연구소와 공동으로 국산화 개발에 착수했다. 정부 지원금 18억5000만원과 기업 투자 10억4000만원 등 총 28억9000만원이 투입됐으며, 정부 과제 종료 이후에도 자체 투자를 통해 성능 고도화를 이어왔다.

회사는 이번 성능인증을 계기로 가속기 핵심 RF 전력원의 국산화 레퍼런스를 확보하고, 중소용량 클라이스트론과 고출력 RF 장비 등으로 제품군을 확대할 계획이다. 의료용 방사선 치료기(LINAC), 산업용 전자빔 조사 장치, 장거리 레이더, 위성통신, 고출력 마이크로파 기반 안티드론 시스템 등으로도 적용 분야를 넓힌다는 방침이다.

비츠로넥스텍 관계자는 “고출력 클라이스트론의 안정적 양산과 성능 고도화를 위해서는 프로세싱 전용 시험설비 등 고비용 인프라 구축이 필요하다”며 “체계적인 투자와 협력이 뒷받침될 경우 가속기 핵심부품 공급망 자립은 물론 의료·산업·국방 분야로의 응용 확대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병호 비츠로넥스텍 대표는 “이번 PAL-XFEL 본 설비 성능인증은 국산 클라이스트론이 실제 가속기 운전 환경에서 적용성을 검증받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10년간 축적한 대용량 클라이스트론 설계·제작·시험 역량을 바탕으로 국내 가속기 공급망 자립에 기여하고 의료·산업·국방 등 고출력 마이크로파 응용 분야로 사업 기회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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