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가 장기적으로 금 상장지수펀드와 유사한 사이클을 나타낼 수 있다는 분석이다. 업계에서는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가 투자 심리에 따라 단기간 급등한 뒤 오랜 기간 조정과 횡보를 반복한 후, 장기적 관점에서 고점을 형성할 가능성도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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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경제매체인 블룸버그(Bloomberg) 산하 분석가는 이달 보고서에서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와 금 상장지수펀드가 구조적으로 매우 비슷한 투자 상품이라고 평가했다.
두 상품 모두 이자나 배당처럼 투자자에게 현금흐름을 제공하지 않는 자산을 기초로 하기 때문에 주식의 기업 실적이나 채권의 금리 변화보다 투자 심리와 자금 유입 및 유출에 영향을 받는 것이 유사하다는 설명이다.
에릭 발추나스(Eric Balchunas) 블룸버그 수석 분석가는 공급량이 제한된 자산이라는 점을 비트코인과 금의 공통점으로 꼽기도 했다. 금과 비트코인은 모두 공급이 빠르게 늘어나지 않는 자산인 만큼 투자 수요가 몰릴 경우 가격이 단기간에 크게 오를 수 있다는 것이다.
반면, 투자 심리가 약화되면 자금이 빠르게 빠져나가면서 상당 기간 조정과 횡보가 이어질 가능성도 높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그는 글로벌 최대 금 상장지수펀드인 ‘에스피디알 골드 트러스트(GLD)’가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의 향후 흐름을 가늠할 수 있는 참고 사례가 될 수 있다고 알리기도 했다.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가 장기적으로 금 상장지수펀드와 유사한 사이클을 나타낼 수 있다는 분석이다(사진=엑스/ 에릭 발추나스)
‘에스피디알 골드 트러스트’는 지난 2011년 금 가격 강세로 세계 최대 상장지수펀드로 부상하며 자금을 흡수했으나, 이후 약 8년 동안 긴 침체기를 거치며 이전 고점을 회복하지 못한 바 있다.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의 경우 블랙록(BlackRock) 자산운용사가 출시한 투자 상품의 운용자산(AuM)이 지난 2025년 비트코인 신고가와 함께 1천억 달러(한화 약 149조 원)를 넘어섰으나, 시장 침체 후 약 600억 달러(약 89조 4천억 원)수준으로 감소한 상태다.
에릭 발추나스 분석가는 금 상장지수펀드 장기 궤적이 매번의 조정 이후 새로운 상승 사이클에서 전고점을 돌파했다는 점을 조명했다.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도 단기적인 변동성은 클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금 상장지수펀드와 비슷한 사이클을 반복할 수 있다고 전했다.
그는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 투자자들은 단기 가격 변동보다 장기적인 사이클을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라며 “금 상장지수펀드가 급등과 장기 조정을 반복하면서 최고점을 기록했던 것처럼,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 투자자들 역시 역시 높은 변동성을 감내할 수 있는 장기적 관점이 중요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비트코인
비트코인은 7월 22일 오전 현재 코빗 가상화폐 거래소에서 전일대비 1.40% 상승한 9,700만 원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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