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셜] '2022 WC 가나전 코너킥 없이 끝→벤투 퇴장' 앤서니 테일러 심판 은퇴 발표..."압박감 심했어, 도와준 동료들과 가족에게 감사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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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셜] '2022 WC 가나전 코너킥 없이 끝→벤투 퇴장' 앤서니 테일러 심판 은퇴 발표..."압박감 심했어, 도와준 동료들과 가족에게 감사해"

인터풋볼 2026-07-22 00:40: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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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송건 기자] 한국과 가나의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2차전에 경기 종료 휘슬을 일찍 불었던 앤서니 테일러 심판이 호루라기를 내려놓았다.

잉글랜드 축구협회(FA)는 22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테일러 심판은 20년이 넘는 세월 동안 831경기를 심판하며 쌓아온 경력을 뒤로하고 엘리트 심판직에서 은퇴한다고 밝혔다"라고 발표했다.

축구 팬이라면 익숙한 이름이다. 마지막 경기는 월드컵이었다. FA는 "잉글랜드에서 가장 뛰어난 심판 중 한 명으로 꼽히는 테일러 심판은 영국 프로 리그에서 668경기를 주심으로 맡았다. 그는 미국에서 열린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16강전 스페인과 포르투갈 경기를 마지막으로 은퇴한다"라고 알렸다.

2025-26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여러 차례 볼 수 있었다. FA는 "프리미어리그에서 16시즌 동안 432경기를 주심으로 진행했으며, 모든 주요 국내 컵 대회 결승전을 맡았다. 그의 주요 업적으로는 2017년과 2020년 FA컵 결승전, 2015년 카라바오컵 결승전, 2015년 커뮤니티실드, 2018년 챔피언십(2부 리그) 플레이오프 결승전 등이 있다"고 조명했다. 이외에 A매치와 UEFA 주관 대회에서도 주심을 여러 차례 맡아왔다.

테일러 심판은 여러 사람들에게 감사를 전했다. 그는 "최고 수준의 무대에서 심판을 맡았던 것은 대단한 영광이었지만, 그만큼 압박감이 극심했고, 끊임없는 시선과 비판을 견뎌내야 했다. 이제는 자리에서 물러나 제 삶의 다음 장으로 나아갈 적기라고 생각한다. 오랜 세월 동안 변함없는 응원을 보내준 저의 두 부심, 동료 심판진, 그리고 축구계 관계자 모든 분께 깊은 감사를 전하고 싶다. 무엇보다 이 직업이 요구했던 수많은 희생을 묵묵히 참아주고 버팀목이 되어준 가족과 친구들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

영국 경기심판기구의 수석 심판관 하워드 웹도 테일러 심판의 노고에 박수를 보냈다. 그는 "테일러 심판은 오랜 기간 잉글랜드 국내 무대와 국제 무대 모두에서 축구계에 엄청난 기여를 해온 훌륭한 인물"이라며 "축구 발전에 크게 이바지한 그에게 감사를 표하며, 그의 인생 다음 장에 항상 성공이 함께하기를 기원"한다고 했다.

한국 축구 팬들에게는 잊을 수 없는 이름이다. 가나와 2022년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2차전, 2-3으로 뒤지고 있던 한국은 경기 종료 직전 코너킥을 얻어냈다. 하지만 테일러 심판의 경기 종료 휘슬로 인해 마지막 기회가 사라졌다. 이후 선수들과 파울루 벤투 감독의 항의가 이어졌는데, 테일러 심판은 강하게 항의하던 벤투 감독에게 레드카드를 건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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