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리뉴스 박비주안 기자]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선거가 본격화되면서 유력 주자인 정청래 후보와 김민석 후보의 충돌이 전면전으로 번지는 가운데, 후보간 선명성도 눈길을 끈다.
21일 서울시의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자 초청 간담회에서 정 후보는 자신의 경쟁력으로 '개혁'과 '통합'을 제시했다.
그는 "나는 단 한 번도 민주당을 떠난 적 없는 사람"이라며 "민주당의 뿌리를 지켜온 만큼 당 안팎의 통합과 연대를 이끌 적임자"라고 자임했다.
조국혁신당과 통합카드 다시 꺼내…오른쪽으로 외연 확장 아닌 민주개혁 진영 통합이 우선
당대표 시절 검찰 개혁, 법관 증원 등 주요 과제들을 당정청 원팀으로 해결했던 경험을 언급하며 "개혁은 민주당의 생명"이라며 "자전거가 페달을 멈추면 넘어지듯 민주당도 개혁을 멈추는 순간 쓰러진다"고 밝혔다.
이어 "김대중·노무현·문재인·이재명 대통령을 지지했던 모든 세력이 하나로 모여야 한다"며 "서로를 향한 공격보다 동지의 언어를 사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과거 무산됐던 조국혁신당과의 통합 논의를 다시 꺼내 들었다.
정 후보는 "제가 통합을 추진했던 것은 맞지만, 스스로 실패한 것이 아니라 반대 세력 때문에 실패한 것 아니냐"면서 "당대표가 되면 전 당원의 뜻을 다시 물어 조국혁신당과의 통합을 재추진하겠다"고 해, 오른쪽으로의 외연 확장이 아니라 민주개혁 진영의 통합이 우선임을 밝혔다.
정 후보는 "이번 전당대회는 '네돈캠(네거티브·부당한 돈·캠프 사무실 없는 선거)'을 원칙으로 깨끗하게 치르겠다"면서도 "정당방위는 반드시 하겠다"고 선언하며 공세의 포문을 열었다.
김민석 향해 "4년 전 이재명 공격에 이어 4년 후 정청래 공격은 습관이자 버릇"
그는 김민석 후보를 향해 "4년 전에는 이재명을 공격하더니, 4년 후에는 정청래를 공격한다"며 "네거티브는 습관"이라고 직격했다.
이어 지난 2022년 8·18 전당대회 당시 김민석 후보가 이재명 당시 의원을 향해 "지방선거 전체 총괄지휘자였던 이재명 의원의 판단력에는 문제가 있었다. 사적 판단이 앞섰고 그것이 선거 패배를 가져왔다"고 비판했던 언론 보도를 직접 인용했다.
그러면서 "당대표는 선거 결과에 책임을 져야 하는 자리"라면서도 "전당대회 때마다 4년 전에는 이재명을 공격하고, 지금은 정청래를 공격하는 식의 네거티브는 그만했으면 좋겠다"고 날을 세웠다.
지방의회 광역의원 1인1 정책보좌관 추진 약속
정 후보는 지방자치 공약도 제시했다.
그는 "지방자치법 개정을 통해 지방의회 인사권 독립을 이뤄낸 경험이 있다"며 "이제는 지방의원들의 의정활동을 실질적으로 지원하는 당대표가 되겠다"고 말했다.
이어 "광역의원 1인 1정책보좌관 제도 도입과 지방의원 처우 현실화를 반드시 추진하겠다"며 서울시의원들의 지지를 호소했다.
"신천지 연관설은 허위…무관용으로 끝까지 법적 대응" 예고
정 후보는 최근 자신을 둘러싼 신천지 연관 의혹에 대해서도 강경 대응 방침을 분명히 했다.
그는 기자들과 만나 "자꾸 신천지 이야기를 하면서 마치 저와 관련 있는 것처럼 연기를 피운다"며 "허위 사실이 확인되는 대로 법적 조치에 나서겠다"고 경고했다.
이어 "당시 신천지 특검이 무산된 것은 여러 특검을 동시에 추진하면서 파견 검사가 부족해 경찰 수사로 조정된 것"이라며 "근거 없는 네거티브로 부정적 이미지를 덧씌우는 행태는 중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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