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가 역대급 외국인 관광객 수혜를 직접적으로 받아 올해 2분기에도 견조한 실적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외국인 소비 증가와 국내 소비 회복세, 원화 약세에 따른 구매력 확대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백화점 사업이 실적을 견인할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신세계는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 1조7천859억원, 영업이익 1천532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5.44%, 영업이익은 103.57% 증가한 수준이다.
신세계의 사업 구조를 살펴보면 올해 1분기 기준 백화점 사업이 전체 매출의 39.9%를 차지하며 가장 큰 비중을 기록했다.
이어 면세업이 31.9%, 패션·화장품이 16.7%를 차지했고, 가구소매·라이프스타일 6.0%, 기타통신판매(신세계라이브쇼핑) 4.9%, 부동산·자동차여객터미널업 3.7%, 호텔업 1.9%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백화점과 면세점, 패션 부문이 실적에 미치는 영향이 큰 것으로 평가된다.
증권가는 이번 분기 실적 개선의 핵심 요인으로 백화점 사업을 꼽고 있다. 국내 소비심리가 점진적으로 회복되는 가운데 외국인 관광객 소비가 빠르게 증가하면서 매출 확대를 이끌었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롯데백화점과 신세계백화점, 현대백화점 등 국내 주요 백화점 3사는 올해 상반기 외국인 매출이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 가운데 신세계백화점은 상반기에만 외국인 매출 5천800억원을 달성하며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시장에서는 이러한 추세가 이어질 경우 연간 외국인 매출이 처음으로 1조원을 넘어설 가능성도 제기하고 있다.
신세계, 2분기 영업이익 두 배 성장 전망
오린아 LS증권 연구원은 "면세사업의 2분기 일평균 매출액은 80억원 중후반 수준으로 예상한다"며 "DF2 영업종료로 외형성장은 다소 둔화되겠지만 시내점 중심으로 사업 구조를 재편하면서 수익성은 오히려 개선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흥국증권의 박종렬 연구원 역시 신세계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93만원을 유지했다. 그는 "소비 양극화가 신세계에 우호적인 소비 환경을 조성하고 있으며 자산 가격 상승은 명품과 해외패션 중심의 소비 확대를 이끌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올해는 외형 성장보다 수익성 개선과 생산성 향상에 초점을 맞추는 한 해가 될 것"이라며 "백화점의 영업이익 증가가 연결 실적을 견인하는 가운데 면세점과 신세계인터내셔날의 흑자 전환, 센트럴시티와 신세계라이브쇼핑, 신세계까사 등 주요 자회사들의 실적 개선도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향후 실적 전망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평가가 이어지고 있다. 소비 양극화가 심화되는 환경에서 프리미엄 소비는 오히려 확대되고 있으며, 자산 가격 상승 역시 고가 소비를 자극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Copyright ⓒ 나남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