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환 씨는 20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오늘 MBC ‘오은영 리포트’가 방영된 후 내 이야기를 시청해 주신 분들이 이렇게 많으실 줄 몰랐다”며 “너무 많은 연락을 받게 되어 놀랍다. 실은 당황스럽다”고 털어놨다.
이어 “혹여나 귀한 시간을 뺏는 것 같아 따로 언급도 안 했고, 주변 사람들에게도 얘기를 안 했는데 죄송하고 그저 감사하다”며 “한분 한분 연락을 답장해 드리기에는 생전 처음 겪어보는 숫자여서 게시물을 통해 감사 인사를 대체하는 점 양해 부탁드린다”고 썼다.
김정환 씨는 “과분한 관심과 위로, 응원해 주심에 진심을 담아 고개 숙여 감사드린다”고 인사하며 “저희 가족도 함께 끝까지 시청 잘했다”고 말했다.
그는 “시청해 주시고, 연락 주신 분들과 우연히라도 이 글을 읽어주신 모든 분께 늘 행복과 평안함이 충만한 하루가 지속되시길 간절히 기원한다. 어쩌면 우리 모두 끝이 아닌 시작일 수도 있으니까”라며 “오늘 하루도 정말 고생 많으셨다”고 글을 마쳤다.
앞서 이날 오후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오은영 리포트-다시, 사랑 그 후’에는 지난 4월 위암으로 아내를 떠나보낸 김정환 씨와 두 아이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이날 관찰 카메라 속 김정환 씨는 아내가 떠난 뒤 아이들 앞에서 울지 않으려 애쓰며 매일을 버티고 있었다. 그는 경제적인 이유로 아내의 장례를 무빈소로 치러야 했던 사실을 공개하며 아내 사망 35일 만이자 아내의 31번째 생일에 뒤늦은 장례를 준비했다.
장례식장에서 아내가 떠난 후 처음으로 제대로 된 한 끼를 먹은 김정환 씨는 “염치없이 왜 이렇게 맛있냐”라며 눈물을 흘렸고, 아내를 향해 “고마웠고 행복했다. 다음 생이 있다면 나는 너로 태어나 나를 사랑하고, 너는 나로 태어나 너를 사랑하자”는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
다음은 김정환 씨 글 전문
안녕하세요. 도시아빠 정환입니다.
오늘 갑작스럽게 MBC 오은영리포트로 방영된 이후 이야기를 시청해주신분들이 이렇게 많으실줄은 몰랐네요...
너무 많은 연락을 받게되어 놀라기도했고, 실은 당황스럽네요.
혹여나 귀한 시간을 뺏게되는 것 같아 따로 언급도 안했고,
주변사람들에게도 얘기를 안했는데도.. 참, 죄송하고 그저 감사합니다..
한분 한분 연락을 답장 드리기에는 생전 처음 겪어보는 숫자여서
해당 게시물을 통하여 감사인사를 대체하는점 양해부탁드립니다.
과분한 관심과 위로, 응원해주심에 진심을 담아 고개숙여 감사드립니다.
저희 가족도 함께 끝까지 시청 잘 하였습니다. ☺
시청해주시고, 연락주신 분들과
우연히라도 이 글을 읽어주신 모든분들에게
늘 행복과 평안함이 충만한 하루가 지속되시길 간절히 기원합니다.
어쩌면 우리 모두 끝이 아닌 시작일 수도 있으니까요.
오늘 하루도 정말 고생많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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