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도 휩쓸린 중학생 구조한 '튜브 의인'…주인공은 육군 하사(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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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도 휩쓸린 중학생 구조한 '튜브 의인'…주인공은 육군 하사(종합)

연합뉴스 2026-07-21 20:04:36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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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커뮤니티에 사연 올려…속초해경, 오는 24일 표창 수여 예정

강원 고성 앞바다 강원 고성 앞바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강원 고성=연합뉴스) 류호준 기자 = 파도에 휩쓸린 중학생을 구한 이름 모를 시민을 찾기 위한 가족의 사연이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알려졌다.

21일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 따르면 A씨는 지난 19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거진해수욕장 의인을 찾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게시했다.

A씨는 "19일 정오께 강원 고성 거진해수욕장(거진11리)에서 아들이 조류에 휩쓸려 해안에서 멀어졌다"며 "119에 신고한 뒤 발만 동동 구르고 있었는데 한 시민이 튜브 하나만 끼고 바다로 뛰어들어 아이를 구조한 뒤 바람처럼 사라졌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그는 "현장에서 감사 인사를 드렸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그분의 용감한 행동이 얼마나 큰일이었는지 절실히 느끼고 있다"며 "아이가 다시 물 밖으로 나온 순간 삶의 크고 작은 걱정은 아무 의미가 없어졌다"고 말했다.

이어 "제가 올린 글로 은인을 찾을 수 있도록 네티즌 여러분의 도움을 부탁드린다"며 "출동해 준 119구급대원과 해양경찰 대원들에게도 감사드리고 앞으로는 안전에 더욱 유의해 물놀이하겠다"고 덧붙였다.

A씨는 이후 추가 글을 통해 구조에 나선 시민 일행이 남성 3명과 여성 2명 등 모두 5명이었으며, 물에 뛰어든 시민 외에도 일행들이 해변에서 적극적으로 상황을 파악하고 구조를 도왔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온라인 커뮤니티에도 같은 내용의 글을 올렸지만, 아직 구조 시민과는 연락이 닿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사연은 온라인에서 빠르게 확산하며 "진정한 영웅", "꼭 은인을 찾았으면 좋겠다", "용기 있는 행동에 감사드린다"는 등 응원의 댓글이 이어지고 있다.

한편 해당 해역을 관할하는 속초해양경찰서에 따르면 튜브를 끼고 바다로 뛰어 들어가 구조에 결정적인 기여한 인원은 육군 제22보병사단 소속 고영우 하사로 확인됐다.

이에 속초해경은 오는 24일 신속한 판단과 용기 있는 행동으로 소중한 생명을 구한 고 하사에게 표창장을 전달할 예정이다.

아울러 해당 사고가 발생한 해변은 안전요원이 없는 비지정 해수욕장인 만큼 안전요원이 배치된 지정 해수욕장에서 물놀이를 즐길 것을 당부했다.

이우수 서장은 "위험을 무릅쓰고 생명 구조에 나선 군인의 용기와 헌신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공동체 안전을 위해 서로가 관심을 갖고 행동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보여준 사례"라고 말했다.

ry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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