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화영 “재판 있는 줄 몰랐다” 기일 연기 요청… 심리 10분 만에 종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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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화영 “재판 있는 줄 몰랐다” 기일 연기 요청… 심리 10분 만에 종료

경기일보 2026-07-21 19:49:45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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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 연합뉴스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 연합뉴스

 

경기 지역 업체들로부터 억대 뇌물을 수수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가 “오늘 재판이 있는 줄 몰랐다”며 재판부에 기일 연기를 요청, 심리가 10분 만에 종료됐다.

 

21일 수원지법 형사11부(부장판사 송병훈) 심리로 열린 이 전 부지사의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상 뇌물, 정치자금법 위반 등 혐의 사건 재판에서 이 전 부지사는 이 같은 재판 준비 부족 사유를 밝혔다.

 

애초 이날 심리에서는 검찰 측 증인에 대한 피고인 측 반대 신문이 예정돼 있었다.

 

하지만 재판이 시작되자마자 이 전 부지사는 발언 기회를 얻어 “대단히 죄송하지만, 오늘 재판 준비가 전혀 되어 있지 않아 기일을 연기했으면 한다”며 “여러 재판을 받고 있고 지난 달 국민참여재판에 집중하고 항소 이유서를 쓰느라 오늘 재판 일정을 몰랐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 전 부지사는 “이 사건은 이재명 전 지사와 저를 압박하기 위한 별건 수사 중 하나”라며 “조작 수사에 대한 특검 조사가 이뤄지고 있고 이 사안 관련 박상용 검사에 대한 징계 발표도 있을 예정이므로 상황을 보고 재판에 임했으면 한다”고 부연했다.

 

검찰은 “피고인에 대해서만 예외를 인정하는 것은 불합리하다”며 “이 사건은 현재 정치적인 논란의 중심에 있는 사건도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의 반대신문권 보장 차원에서 이날 심리는 기일을 변경하기로 하면서도 “본 사건 이외의 수사나 다른 결과를 보고 절차를 진행하자는 요청은 받아들이지 않겠다”고 말했다.

 

다음 재판은 다음 달 18일 예정됐으며, 이날 연기된 증인신문은 10월 6일로 예정됐다.

 

이 전 부지사는 2021년 7월부터 2022년 9월까지 경기 지역 건설업체 대표로부터 자신이 위원장으로 관리 중인 지역위원회 운영비 명목으로 3억원을 받는 등 6년간 경기 지역 업체 3곳과 김성태 전 쌍방울 회장으로부터 약 5억원의 뇌물 및 정치 자금을 받은 혐의로 2024년 6월 기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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