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G 고명준이 왼쪽 허벅지 안쪽 근육 미세 손상으로 20일 1군 엔트리서 말소됐다. 사진제공|SSG 랜더스
[사직=스포츠동아 김현세 기자] “부상이 잘 막아지지 않네요.”
SSG 랜더스는 20일 고명준(24), 김성욱(33)을 1군 엔트리서 말소했다. 고명준은 왼쪽 허벅지 안쪽 근육(장내전근) 미세 손상, 김성욱은 왼쪽 늑골 통증으로 전열을 이탈했다.
주요 선수들이 줄줄이 다쳤다. 어깨 힘줄(회전근개)을 다친 외국인 타자 기예르모 에레디아(35)를 시작으로 최정(39), 오태곤(35), 고명준, 김성욱 등 1군 선수들이 차례로 부상을 당했다. 이숭용 SSG 감독(55)은 21일 사직 롯데 자이언츠전을 앞두고 “우리 선수들 모두 지난겨울붙터 정말 열심히 준비해 왔다. 그럼에도 부상이 잘 막아지지 않아 너무도 안타깝다”고 말했다. 이어 “(고)명준이의 경우 2주 뒤 재검을 받아봐야 알겠지만 부상자가 계속 나와 마음이 무겁다”고 덧붙였다.
3루수 공백이 가장 크다. 올 시즌 3루는 최정(379이닝)과 고명준(196.1이닝)이 나눠 맡았다. 이 감독은 기존 주전 최정에게 3루를 맡기다 골반 통증이 지속되자 그를 지명타자로 기용하고 고명준으로 공백을 메웠다. 이들 2명이 동시에 빠지는 바람에 3루수 구상이 틀어졌다.
이 감독은 홍대인(25), 최윤석(20) 등 저연차 내야수들에게 기회를 주려고 한다. 둘 중에는 올 시즌 백업 내야수로 출장 경험이 좀 더 많은 홍대인이 먼저 공백을 메운다. 이 감독은 “(홍)대인이와 (최)윤석이 중 어느 선수로 공백을 메울지 고민했다. 우선 1군서 좋은 타격감을 보여줬던 대인이가 흐름을 이어갈 수 있게 기회를 줄 생각”이라고 설명했다.
이 감독은 동시에 공격력 약화를 막으려고 한다. 최정은 올 시즌 71경기서 타율 0.306, 20홈런, 57타점, OPS(출루율+장타율) 1.013으로 활약했다. 고명준은 41경기서 타율 0.281, 9홈런, 20타점, OPS 0.841로 힘을 보탰다. 이 감독은 에레디아의 부상 대체 외국인 선수 블라이 마드리스(30)가 둘의 몫을 일부 메우길 기대한다. 그는 “마드리스가 분위기 전환을 이끌어줬으면 한다. 지금 우리 팀의 상황서 본인이 어떤 역할을 해야 하는지 잘 알고 있더라”고 기대했다.
사직|김현세 기자 kkach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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