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김희준 기자= 펩 과르디올라 감독이 맨체스티시티 사무실에 남긴 애장품들이 경매에 부쳐졌다.
21일(한국시간) 스포츠 전문 매체 ‘디애슬레틱’은 “맨시티가 과르디올라 전 감독의 사무실 물품들을 경매에 내놓았다. 지난 10년간 맨시티 역사를 간직하고 싶어하는 팬들에게 기회가 생겼다”라고 보도했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맨시티 전설이다. 2016-2017시즌 맨시티에 부임해 첫 시즌과 2024-2025시즌을 제외하면 메이저 대회 트로피를 최소 하나는 들어올렸다. 특히 2022-2023시즌에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잉글랜드 FA컵,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를 모두 들어올리는 유러피언 트레블을 달성했다. 과르디올라 감독 이전까지 ‘졸부 구단’이라는 오명을 들어야 했던 맨시티는 역사를 만들어나갔고, UCL 우승을 기점으로 유럽 명문 클럽으로 발돋움했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맨시티에서 PL 우승 6회, FA컵 우승 3회, 잉글랜드 카라바오컵(리그컵) 우승 5회, UCL 우승 1회, UEFA 슈퍼컵 1회,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현 인터컨티넨탈컵) 1회 등 숱한 영광을 맛봤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지난 시즌을 끝으로 맨시티를 떠났다. 10년 동안 맨시티에 모든 에너지를 쏟아부었다는 판단이었다. 당시 그는 “10년은 긴 시간이다. 구단에 새 감독과 새로운 에너지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우리가 보유한 훌륭한 선수들과 함께 새로운 장을 써내려가야 한다”라며 “매일 혹은 사흘마다 요구되는 에너지, 우승을 위해 싸워야 한다는 기대감, 선수들 앞에 나서야 하는 부담감을 더 이상 감당할 수 없을 것 같다. 내 자신을 잘 안다. 이번 시즌까지 쓸 에너지는 남아있지만, 앞으로는 그럴 여력이 없다”라고 말했다.
맨시티는 과르디올라 감독이 떠나고 사무실에 남은 물품들을 경매에 올렸다. 과르디올라 감독의 트레이닝 셔츠와 각종 사진들, 사무실 의자와 머그컵 등 다양한 물건들이 눈길을 끈다. 현재 가장 비싼 호가를 기록한 물품은 엘링 홀란의 PL 100호골 공인구로, 4,928파운드(약 979만 원)다.
과르디올라 감독이 포메이션을 기록한 전술 노트도 있다. 해당 노트는 641파운드(약 127만 원)까지 가격이 올랐다. 모든 경매는 오는 27일 자정까지 판매된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당분간 휴식을 취한다는 태도로 일관했지만, 워낙 뛰어난 감독인 만큼 끊임없이 부임설이 피어오른다. 최근에는 ‘스카이 이탈리아’에서 이탈리아축구연맹의 파올로 말디니 기술이사와 레오나르도 고문이 스페인 바르셀로나를 방문해 과르디올라 감독과 3일간 회담을 가지며 이탈리아 축구대표팀에 부임해달라고 요청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사진= '매치원셔츠' 홈페이지 캡처,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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