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주’ 대신 ‘회복’…아이유, 고양 공연·새 앨범 일정 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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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주’ 대신 ‘회복’…아이유, 고양 공연·새 앨범 일정 연기

스포츠동아 2026-07-21 17:37:08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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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 | EDAM 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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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동아 곽현수 기자] 4년 전 귀 건강 이상에도 불구하고 잠실 올림픽주경기장 공연을 완주한 가수 아이유가 이번에는 속도를 늦추기로 했다. 고질적으로 앓아온 이관개방증 증세가 악화해 9월로 예정된 고양스타디움 공연을 연기했다. 고양 공연을 시작으로 계획했던 전국 투어와 정규 6집 발매 시기도 미뤘다.

아이유는 20일 팬 플랫폼 베리즈를 통해 “몇 년간 컨디션을 생각하지 않고 일 욕심에 조금 무리했나 싶다”며 “최근 들어 며칠 내내 밤낮으로 증상이 이어지고, 노래할 때 제 컨디션을 찾기 어려워지는 일이 반복되고 있다”고 밝혔다. 

아이유는 전문가들과 상의한 끝에 이동이 많고 체력 소모가 큰 공연이 현재 상태에 부담을 줄 수 있다고 판단했다. 장시간의 무대가 증상을 악화시킬 가능성도 고려해 치료와 회복에 집중하기로 했다. 소속사 역시 완성도 높은 무대를 위해 일정 조정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업계에선 아이유의 이번 선택을 ‘버티는 무대’에서 ‘지속 가능한 무대’로 방향을 바꾼 결정으로 해석한다. 한 관계자는 “과거에는 무조건 공연을 완주하는 것이 프로의 책임이었다면, 이제는 장기적인 활동을 위해 스스로 멈추는 판단 역시 아티스트의 중요한 역량”이라고 평가했다.

이관개방증은 귀와 코를 연결하는 통로인 이관이 정상적으로 닫히지 않고 열린 상태로 유지되는 질환이다. 목소리나 숨소리가 평소보다 크게 울려서 들리거나 귀가 먹먹하게 느껴지는 증상이 나타나는 까닭에 공연과 녹음에 직접적 영향을 줄 수 있다.

아이유가 이 질환을 공개한 것은 2022년이다. 그해 3월 공개된 다큐멘터리에는 귀마개를 낀 채 노래를 연습하고 병원을 찾아 진단받는 모습이 담겼다. 같은 해 9월 17~18일 잠실종합운동장 올림픽주경기장에서 열린 단독 콘서트 당시 귀 상태가 변수가 됐다. 둘째 날 공연에서 아이유는 전날 공연 말미부터 귀 상태가 나빠져 리허설까지 힘겨운 시간을 보냈다고 털어놓았다. 그럼에도 3시간 넘는 무대를 끝까지 소화했다.

그러나 4년이 지난 지금 그의 선택은 달랐다. 아이유는 더욱 정비된 앨범과 공연으로 돌아오겠다고 약속했다. 구체적 일정은 추후 공개한다.


곽현수 기자 hskwak84@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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