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실·욕실 바닥 청소에 최고…투명하지만 효과 좋은 '이것' 정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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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실·욕실 바닥 청소에 최고…투명하지만 효과 좋은 '이것' 정체

위키트리 2026-07-21 17:09: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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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실이나 욕실 바닥은 물과 비누 거품, 샴푸와 세정제 잔여물, 피부에서 나온 기름기 등이 반복해서 닿는 공간이다. 사용한 뒤 바닥을 충분히 말리지 않으면 수돗물 속 무기질 성분까지 표면에 남아 하얀 물때가 생길 수 있다.

이런 오염을 제거할 때 가정에서 사용하는 식초 가운데 비교적 적합한 것은 백식초다. 백식초는 색이 거의 없고 향미 성분이나 색소가 적어 타일에 흔적을 남길 가능성이 낮으며 산도가 비슷한 다른 식초와 비교해 청소 후 잔여물을 관리하기도 편하다.

화장실 바닥 모습.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해 AI를 활용해 제작한 자료 사진. 실제 모습과 다소 차이가 있을 수 있음.

백식초가 화장실, 욕실 바닥 청소에 유용한 이유는 식초에 포함된 아세트산 때문이다. 욕실 타일에 하얗게 달라붙는 물때는 수돗물이 마르는 과정에서 칼슘과 마그네슘 같은 무기질 성분이 남아 굳으면서 생긴다.

백식초가 화장실·욕실 바닥 청소에 유용한 이유

산성인 백식초는 이런 알칼리성 침전물을 느슨하게 만들어 닦아내기 쉽게 한다. 타일 표면이 뿌옇게 보이거나 물이 자주 고이는 부분에 하얀 자국이 남았을 때 백식초 희석액을 사용하면 물로만 닦을 때보다 오염을 제거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양조식초 역시 산도가 같다면 물때를 녹이는 기본적인 효과에서 큰 차이가 나지 않는다. 다만 일부 양조식초는 원료 특유의 색과 향이 남아 있고 제품에 따라 당류나 향미 성분 등이 들어갈 수 있다. 이런 식초를 바닥에 넓게 사용하면 청소 후 냄새가 오래가거나 충분히 헹구지 않았을 때 미세한 잔여감이 남을 수 있다.

반면 백식초는 대체로 무색에 가깝고 성분 구성이 단순해 청소용으로 사용하기 편하다. 따라서 화장실이나 욕실 바닥의 물때를 제거할 목적으로 식초를 고른다면 첨가물이 적고 산도가 약 4~5%인 백식초가 가장 무난한 선택이다.

백식초를 사용할 때는 원액보다 물에 희석하는 방법이 안전하다. 일반적인 물때 청소에는 백식초와 물을 1대 1로 섞어 분무기에 담는다. 오염이 심하지 않다면 백식초 1에 물 2 정도로 더 묽게 만들어도 된다.

먼저 바닥의 머리카락과 먼지를 제거한 뒤 타일 표면의 하얀 물때가 있는 부분을 중심으로 희석액을 뿌린다. 약 5분 정도 두었다가 부드러운 솔이나 수세미로 문지르고 깨끗한 물로 충분히 헹군다. 오래 방치한다고 반드시 효과가 커지는 것은 아니며 줄눈 손상 가능성과 식초 냄새만 커질 수 있으므로 짧게 사용하는 것이 좋다.

백식초로 화장실 바닥을 청소하는 모습.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해 AI를 활용해 제작한 자료 사진. 실제 모습과 다소 차이가 있을 수 있음.

이런 가운데 베이킹소다는 알칼리성이어서 백식초처럼 칼슘·마그네슘 침전물을 산성 성분으로 녹이지 못한다. 가루의 마찰을 이용해 때를 문질러 제거할 수는 있지만 거친 타일이나 줄눈에 잔여물이 남기 쉽다. 백식초와 섞으면 거품은 나지만 서로 중화돼 물때 제거에 필요한 산성 작용이 약해지므로 함께 섞는 것도 권하지 않는다.

주방세제는 피지와 비누 찌꺼기처럼 기름기가 섞인 오염에는 효과적이지만 하얗게 굳은 무기질 물때를 녹이는 능력은 백식초보다 떨어진다. 많이 사용하면 바닥에 세제 성분이 남아 미끄러울 수 있으므로 기름때는 주방세제로 먼저 닦고 남은 물때에만 백식초 희석액을 별도로 사용하는 편이 좋다.

백식초를 사용할 수 없는 바닥도 있다. 대리석과 석회석, 트래버틴 같은 천연석은 산에 약하기 때문에 식초가 닿으면 표면이 부식되거나 광택이 사라질 수 있다. 타일처럼 보이더라도 정확한 소재를 모른다면 눈에 잘 띄지 않는 작은 부분에 먼저 시험하거나 시공업체의 관리 방법을 확인하는 것이 안전하다. 줄눈이 오래돼 갈라지거나 가루가 떨어지는 상태라면 식초 사용보다 보수 여부를 먼저 살펴야 한다.

백식초로 청소할 때 락스는 절대 섞지 말아야

가장 주의해야 할 점은 백식초를 락스와 절대 섞지 않는 것이다. 락스와 같은 염소계 표백제에 산성인 식초가 섞이면 유독한 염소가스가 발생할 수 있다. 락스를 사용했던 욕실에서 백식초로 다시 청소하려면 바닥과 배수구를 물로 충분히 헹구고 환기한 뒤 별도로 사용해야 한다. 밀폐된 욕실에서는 창문과 문을 열거나 환풍기를 작동하고, 고무장갑을 착용하는 것이 좋다.

[인포그래픽] 백식초의 특징은? / 위키트리

한편 욕실 바닥에는 타일뿐 아니라 타일 사이를 메운 줄눈도 있다. 줄눈은 타일 표면보다 거칠고 미세한 틈이 많아 물과 오염물이 쉽게 스며든다. 비누 찌꺼기와 먼지, 머리카락에서 나온 기름기 등이 달라붙기 쉬우며, 습기가 오래 남으면 검거나 누렇게 변색될 수 있다.

특히 배수구 주변과 벽에 가까운 부분, 변기나 세면대 아래처럼 물기가 잘 마르지 않는 구역은 줄눈 때가 빠르게 쌓일 수 있다. 타일 표면은 비교적 매끄러워 닦기 쉽지만 줄눈은 솔질하지 않으면 오염이 그대로 남는 경우가 많다.

일반적인 줄눈은 시멘트 성분이 포함된 경우가 많은데, 산성 물질이 자주 또는 오랫동안 닿으면 표면이 약해지거나 거칠어질 수 있다. 따라서 백식초를 바닥 전체에 반복해서 붓거나 줄눈에 원액을 오래 방치해서는 안 된다. 줄눈에 생긴 검은 얼룩이 곰팡이 때문이라면 식초만으로 충분히 제거되지 않을 수도 있다. 이런 경우에는 줄눈에 사용할 수 있는 전용 세정제를 제품 설명에 따라 쓰는 편이 낫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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