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철 KT 감독이 부상을 털고 돌아온 장성우를 향해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사진제공|KT 위즈
[수원=스포츠동아 강산 기자] “확실히 라인업을 짜기가 수월하다.”
이강철 KT 위즈 감독(60)이 부상을 털고 돌아온 베테랑 포수 장성우(36)에게 힘을 실어줬다. 이 감독은 21일 수원 두산 베어스와 홈경기에 앞서 “장성우가 돌아오니 편하다”며 미소지었다.
장성우는 지난달 16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서 투구에 손등을 맞아 왼쪽 중수골을 다쳤다. 부상 이전까지 타율은 0.206에 불과했지만, 33안타 중 8개를 홈런으로 연결하며 상대 배터리에 위압감을 준 그의 이탈은 뼈아팠다. 장성우가 이탈한 시점부터 올스타 휴식기 이전까지 KT의 팀 홈런은 10개 구단 중 가장 적은 12개였다.
부상에서 회복한 그는 후반기 첫 경기인 16일 잠실 LG 트윈스전부터 1군에 복귀했다. 첫 3경기서는 5타수 무안타에 그쳤지만, 19일 잠실 LG전서 4타수 2안타 1홈런 2타점을 올려 팀의 4-1 승리를 이끌었다. LG와 후반기 첫 4연전을 싹쓸이로 장식한 값진 승리였다. 이 감독은 “(장)성우가 돌아오니 정말 편하다. 라인업을 짜기가 수월하다”며 “항상 ‘우리는 성우가 있어야 한다’고 얘기하지 않았나. 정말 팀에 필요한 선수”라고 강조했다.
이날 경기서 쉽게 보기 어려운 장면도 연출했다. LG 송승기와 14구 끝에 삼진으로 물러난 4회초 2번째 타석서 4차례나 담장을 넘어가는 홈런성 파울타구를 만들어냈다. 이 감독은 “성우가 있어야 (김)민혁이와 번갈아 활용할 수 있다”며 “홈런을 칠 수 있는 파워히터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기록이 남아있지 않지만, 홈런성 파울 4개는 야구 인생에서 처음 본다. 2개가 아니라 3개도 처음 본다”고 혀를 내둘렀다.
수원|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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