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공연예술 축제인 ‘2026 춘천공연예술제’가 오는 8월 11일부터 15일까지 닷새간 축제극장몸짓과 성암교회, 봄내극장, 담작은도서관 등 춘천 일대에서 열린다.
올해 축제는 스포츠 용어 ‘러너스 하이’에서 착안한 ‘환희’를 주제로 내세웠다. 고통을 넘어 몰입과 해방의 순간에 이르는 ‘러너스 하이’처럼, 치열한 창작 과정을 거친 예술작품을 통해 각자의 환희를 발견한다는 의미를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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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 프로그램은 무용 8편, 음악 6편, 연극 1편, 어린이 공연 2편 등 총 17개 작품으로 구성했다. 축제극장몸짓에서는 현대무용, 성암교회에서는 음악, 담작은도서관에서는 어린이 공연을 선보인다. 올해부터 봄내극장 연극 공연도 새롭게 추가됐다.
무용 부문에서는 젊은 안무가들의 개성이 돋보이는 작품을 만날 수 있다. 고전 게임을 재해석한 이창민의 ‘디어 마리오’와 싸이월드 미니룸을 모티브로 한 모므로살롱의 ‘미니미’, 전통연희를 현대적으로 풀어낸 리퀴드사운드의 ‘오프온 연희해체프로젝트 Ⅱ’ 등이 무대에 오른다. 시나브로 가슴에와 미스핏 프로젝트, 흰댄스를 비롯해 강원 지역 예술가 발굴 프로그램 ‘강원 파인더’를 통해 선정된 춘천 봄내춤단과 양양 브레이크스루의 작품도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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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 공연은 교회 공간을 재즈 라이브 클럽처럼 꾸며 무료 음료와 함께 현대음악을 감상할 수 있도록 했다. 타악 앙상블 아우어퍼쿠션을 비롯해 색소포니스트 유명한은 가스펠을, 플루티스트 윤혜진은 브라질 음악을 선보인다. 장구와 기타로 전통 장단을 풀어낸 헌기태와 디아스포라 경험을 바탕으로 동서양의 음악을 결합한 작곡가 김이슬의 무대도 이어진다.
연극 부문에서는 2025년 대산문학상을 받은 ‘양떼목장의 대혈투’를 공연한다. 동물원을 탈출한 얼룩말과 목장을 벗어난 양들의 이야기에 ‘쉬었음 청년’의 현실을 투영한 우화극으로, 국립정동극장 창작ing 공연에 이어 강원 지역에서 처음 선보인다.
어린이 관객을 위한 무료 공연도 마련했다. 아주 특별한 예술마을의 음악극 ‘꼬마 게 이야기’와 루모스 씨어터의 가면극 ‘찰칵 찰칵’이 어린이 관객을 찾아간다.
올해 축제에는 공연예술축제 특화 예매 플랫폼 ‘북온’(BookON)이 처음 도입된다. 모바일 QR 티켓으로 종이 발권 없이 입장할 수 있다. 공연별 판매 속도와 객석 점유율, 수요 등을 분석해 가격 구간을 자동 조정하는 인공지능(AI) 기반 ‘다이내믹 프라이싱’ 기능을 적용했다.
수도권 관객을 위한 ‘아트버스 패키지’도 운영한다. 서울과 춘천을 오가는 왕복 교통편과 숙박을 결합한 1박 2일 상품으로, 관객이 북온에서 버스 좌석과 공연장 좌석을 한 번에 선택할 수 있다.
이윤숙 축제감독은 “공연예술은 만드는 사람과 보는 사람이 한순간에 몰입하며 완성된다”며 “춘천공연예술제의 ‘러너스 하이’는 축제가 끝난 뒤에도 다시 숨 쉬고 달리며 살아갈 수 있게 하는 환희의 순간을 만나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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