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한테 말할 거야" 월드컵 이어 골프에서도 등장한 그 이름, 디섐보 협박에 '발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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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한테 말할 거야" 월드컵 이어 골프에서도 등장한 그 이름, 디섐보 협박에 '발칵'

일간스포츠 2026-07-21 16:25:34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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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섐보(오른쪽). 로이터=연합뉴스


'트럼프 대통령한테 이를 거야!'


남자골프 메이저 대회에서 뜬금없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이름이 나왔다. 브라이슨 디섐보(미국)가 대회 도중 자신의 규정 위반 논란을 해결하기 위해 트럼프 대통령을 언급한 것이다. 

디섐보는 지난주 영국 로열 버크데일 골프클럽에서 열린 브리티시 오픈(이하 디오픈) 2라운드 경기 도중 공 뒤의 긴 풀을 눌러 백스윙을 위한 라이(공이 놓인 상태)를 개선했다는 경기위원회의 판정에 따라 2벌타를 받았다. 벌타를 받은 디섐보는 경기위원에게 강하게 항의했다. 스카이스포츠에 따르면,디섐보는 이 과정에서 대회를 기권하겠다고 협박했다고 한다. 

더 나아가 디섐보는 트럼프 대통령까지 언급했다. 디섐보는 대회 스코어링 구역으로 돌아온 뒤로도 격하게 분노했고, 마크 다본 R&A 최고경영자(CEO)까지 와서 디섐보와 대화를 나눴다. 가디언지에 따르면, 이 과정에서 디섐보가 문제가 자신에게 유리하게 해결되지 않을 경우, 트럼프 대통령에게 전화를 하겠다고 말한 것으로 파악됐다. 

도널드 트럼프(오른쪽) 미국 대통령과 잔니 인판티노 FIFA 회장. 사진=AP 연합뉴스


'골프광' 트럼프 대통령은 디섐보를 비롯해 세계 유명 골프 선수들과 정기적으로 교류하는 사이다. 트럼프 대통령과 디섐보는 지난해 라이더컵에서도 만나 인사를 나누기도 했다. 하지만 이 친분을 넘어, 정식 대회에까지 관여하려는 모습은 옳지 못하다는 지적이 강하다. 디섐보가 트럼프 대통령에게 직접 전화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디오픈을 개최한 R&A는 BBC스포츠에 "트럼프 대통령으로부터 전화를 받은 적이 없으며, 어떤 선수에게 영향을 미치든 결정은 동일하다"고 밝혔다. 디섐보는 디오픈을 공동 14위로 마친 뒤 취재진의 인터뷰를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정정당당해야 하는 스포츠 세계에 트럼프 대통령의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0일 끝난 FIFA 북중미 월드컵에서 미국 대표팀의 공격수 폴라린 발로건이 출전 정지 징계를 받자, FIFA에 판정에 대한 재검토를 요청해 논란을 빚기도 했다. 이에 FIFA가 발로건의 1경기 출전 정지 징계를 1년간 유예하기로 번복하면서 문제가 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20일 스페인의 우승 시상식 때도 월드컵 트로피를 스페인 선수에게 건넨 뒤 단상을 내려가지 않아 비판을 받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FIFA 클럽 월드컵에서도 트럼프 전달 뒤 시상대를 내려가지 않고 무대 중앙에서 첼시 선수들과 한 컷에 담기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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