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장 먹고 나았다” 구혜선 발언 후폭풍…아나필락시스 경험담에 갑론을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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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장 먹고 나았다” 구혜선 발언 후폭풍…아나필락시스 경험담에 갑론을박

TV리포트 2026-07-21 16:00:29 신고

[TV리포트=한수지 기자] 배우 구혜선이 과거 아나필락시스를 겪은 뒤 게장을 먹고 증상이 나타나지 않았다고 밝힌 경험담이 공개된 이후 온라인에서 해석을 둘러싼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18일 배우 구혜선은 MBN 예능 프로그램 ‘김주하의 데이앤나잇’에 출연해 2017년 건강 이상으로 드라마 ‘당신은 너무합니다’에서 하차했던 당시 상황과 이후의 경험을 직접 전했다.

이날 구혜선은 음식물 알레르기 검사를 받았던 일을 떠올리며 “등에 바늘을 꽂아 검사했는데 대부분의 음식에 알레르기 반응이 나왔다”고 말했다. 이어 “촬영 중 의식을 잃은 적이 두 번 정도 있었다. 공중화장실에서 기절했는데 환경미화원분이 문밖으로 나온 머리카락을 보고 발견해주셨다”고 회상했다. 그는 당시 “제발 문을 열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가장 먼저 들었다며 응급 상황에서 느꼈던 심정을 털어놓기도 했다.

구혜선은 이후 음식에 대한 두려움이 컸지만 결국 가장 먹고 싶었던 음식이 게장이었다고 밝혔다. 그는 “사람이 먹고살자고 하는 건데 평생 음식을 못 먹고 살 수는 없지 않나”라며 “갑각류가 가장 심한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키는 음식이었다. 알레르기 약을 준비하고 증상이 나타날 경우 사용할 에피네프린 펜까지 챙긴 뒤 게장을 먹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먹고 죽자’는 심정이었는데 희한하게 아무런 증상이 나타나지 않았다”며 “그 이후에는 다양한 음식도 잘 먹게 됐다. ‘죽자고 먹었더니 병이 나았다’는 표현이 맞는 것 같다”고 말했다.

해당 방송 이후 온라인에서는 발언의 의미를 두고 의견이 엇갈렸다. 일부 누리꾼들은 “아나필락시스는 중증 알러지 질환인데 자연스럽게 호전되거나 먹다 보면 나을 수 있는 질환처럼 받아들여질 수 있다”, “음식 알레르기와 아나필락시스를 혼동할 수 있다”며 우려를 나타냈다. 특히 비슷한 질환을 앓는 환자가 같은 행동을 따라 할 가능성을 걱정하는 목소리도 나왔다.

반면 다른 누리꾼들은 “구혜선은 자신의 경험을 말했을 뿐 치료법이라고 설명한 것은 아니다”, “알레르기 증상은 개인에 따라 변화하거나 사라지는 경우도 있다”, “개인 사례를 지나치게 일반화해 비판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며 옹호했다.

구혜선은 2017년 MBC 드라마 ‘당신은 너무합니다’ 촬영 도중 건강 이상으로 하차했다. 당시 소속사는 아나필락시스와 심각한 알레르기성 소화기능 장애 진단을 받아 장기간 치료가 필요하다는 의료진 소견에 따라 작품에서 하차했다고 밝힌 바 있다.

한수지 기자 / 사진= MBN ‘김주하의 데이앤나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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