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 쓴 머그컵 안쪽에는 차나 커피가 남긴 갈색 물때가 찌들어 잘 빠지지 않는다. 표백제 없이도 치약으로 문지르면, 이 찌든 차물때를 벗겨 내 본래의 흰색을 되살릴 수 있다.
먼저 헌 칫솔이나 키친타월에 물을 살짝 머금게 한 뒤 치약을 묻힌다. 그리고 컵 안쪽의 찌든 자리를 작게 원을 그리듯 문지른다. 굳은 차물때가 조금씩 벗겨지며 갈색이 옅어진다.
컵 바닥처럼 칫솔이 잘 닿지 않는 곳은 키친타월로 문지르는 편이 닦기 쉽다. 키친타월에 치약을 묻혀 바닥을 눌러 닦으면, 좁은 칫솔보다 넓은 면을 한 번에 문질러 낼 수 있다.
다 닦은 뒤에는 깨끗한 물로 충분히 헹궈 치약을 말끔히 씻어 낸다. 표백제처럼 수십 분을 기다릴 필요 없이, 문지르면 바로 때가 빠지는 것이 이 방법의 장점이다.
치약이 굳은 얼룩을 벗겨 내는 이유
치약으로 찌든 차물때가 벗겨지는 것은 치약 속 연마제 덕분이다. 치약에는 치아 표면의 때를 닦아 내기 위한 아주 고운 연마 입자가 들어 있다.
이 미세한 입자가 컵에 굳은 차물때를 갈아 벗겨 낸다. 표백제가 색을 분해해 지우는 것과 달리, 치약은 물리적으로 문질러 때를 긁어 내는 방식이다.
그래서 기다리는 시간이 필요 없다. 표백제는 얼룩에 작용하는 동안 두어야 하지만, 치약은 문지르는 즉시 때가 벗겨지기 시작해 결과가 바로 눈에 보인다.
물을 살짝 머금게 하는 것도 이유가 있다. 물기가 있으면 연마 입자가 부드럽게 미끄러지며 컵 표면을 덜 긁고, 떨어져 나온 때도 잘 씻겨 내려간다.
쓸 때 알아 두면 좋은 점
치약은 알갱이가 너무 거친 제품보다 일반적인 치약을 쓰는 것이 좋다. 거친 스크럽 타입은 컵 표면에 미세한 흠집을 낼 수 있으니, 부드러운 일반 치약으로 살살 문지르는 편이 안전하다.
유약이 매끄럽게 입혀진 도자기 컵에는 잘 맞지만, 표면이 약하거나 무늬가 그려진 컵은 조심해야 한다. 그림이나 금테 장식이 있는 자리는 문지르면 무늬가 벗겨질 수 있으니 피하는 것이 좋다.
처음에는 컵 안쪽 잘 안 보이는 곳에 조금 문질러 보고, 표면이 상하지 않는지 확인한 뒤 넓게 닦는 것이 안전하다. 너무 힘주어 문지르기보다 가볍게 여러 번 닦는 편이 표면에 부담이 덜하다.
다 쓴 뒤 헹굼만 충분히 하면, 따로 세제나 표백제를 사지 않고도 컵을 새것처럼 되살릴 수 있다. 집에 늘 있는 치약 하나로 손쉽게 할 수 있는 방법이다.
누리꾼들은 "20년 된 컵 차물때가 치약으로 벗겨져 놀랐다", "표백제처럼 기다릴 필요 없어 편하다", "바닥은 키친타월로 하니 훨씬 잘 닦인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컵에 찌든 차물때가 신경 쓰였다면, 치약을 묻혀 문질러 볼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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