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급 제목과 A급 노래와 S급 출연진’
최근 유튜브 채널 ‘동네친구 강나미’에 게재된 기안84X강남의 프로젝트 신곡 ‘치킨과 그녀’ 뮤직비디오 댓글에 한 누리꾼이 올린 반응인데, 진짜 꼭 맞는 표현이다.
‘치킨과 그녀’는 강남이 프로듀싱과 공동 작곡을 맡고, 작가 겸 방송인 기안84가 작사에 참여한 시티팝 장르의 싱글이다. 피아노와 기타, 드럼, 베이스를 비롯해 호른, 트럼펫, 색소폰 등 다양한 악기들이 어우러진 풍성한 밴드 사운드에 레트로한 신스가 더해지며 여름에 잘 어울리는 청량한 분위기와 세련된 무드가 인상적이다.
예능 이미지가 강한 두 사람의 하모니는 극강의 반전이다. 아이돌 이전에 솔로 보컬리스트로 활동하기도 했던 강남의 따뜻하고도 단단한 보컬과 기안84의 풋풋하고 담백한 보컬이 만나 완성된 화음이 인상적이다.
누구나 한번쯤 간직하고 있을 첫사랑에 대한 기억을 감성적으로 풀어냈는데, 이 곡이 지닌 청춘 감성의 화룡점정은 뮤직비디오에 삼각관계 속 여주인공으로 출연한 배우 하지원이다. 하지원은 두 사람과 2000년대 초반 ‘만화방’ 시절의 감성을 오롯이 표현했는데, 20대 초반 청춘의 모습을 혼신을 다해 열연한 기안84, 강남과 더불어 하지원의 ‘대상급’ 미모와 연기력이 어우러지며 뮤직비디오는 한 편의 청춘 감성 단편영화로 완성됐다.
관계자에 따르면 하지원은 앞서 ‘26학번 지원이요’ 등 여러 콘텐츠를 통해 인연을 맺은 기안84, 강남 측의 제안에 흔쾌히 이번 ‘치킨과 그녀’ 뮤직비디오 출연을 결정, 바쁜 스케줄에도 촬영에 임했다는 후문이다.
이번 프로젝트는 음악과 예능, 유튜브를 넘나드는 ‘올라운더’ 강남과 웹툰작가라는 본업 외에도 예능과 음악, 영상 제작에서도 일가견을 드러내고 있는 ‘팔방미남’ 기안84의 협업이라는 그 자체로 흥미를 유발했다. 앞서 ‘나 혼자 산다’와 ‘극한84’ 등에서 남다른 케미를 보여줬던 두 사람은 ‘동네친구 강나미’에서 마츠바라 미키의 ‘스테이 위드 미’를 듀엣으로 불러 호평을 받기도 했는데, 실제 듀엣 음원까지 깜짝 발매한 점에서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두 사람의 조합이 음악적 시너지로 이어진 점이 흥미를 돋웠는데, 두 사람 모두 자유로운 영혼의 소유자로 보이지만 본업에서는 누구보다 치밀하게 정성을 쏟으며 궁극에 ‘S급’ 결과물을 완성해냈다. 멀티테이너로 활동 중인 각 아티스트들의 새로운 조합으로 탄생하는 이같은 콘텐츠가 주는 즐거움은 오롯이 대중에게 돌아가는 몫이다.
강남은 지난 2011년 솔로 싱글로 데뷔한 뒤 그룹 M.I.B 멤버로 활약하며 탄탄한 음악적 기본기를 다졌다. 이후 꾸준한 음원 활동을 통해 보컬리스트이자 싱어송라이터로서 음악적 역량을 입증해 왔으며, 최근에는 티빙 오리지널 ‘취사병 전설이 되다’ OST 가창에 참여하는 등 실력파 보컬리스트로서 변함없는 존재감을 보여주고 있다. 최근 ‘동네친구 강나미’의 메인 코너 ‘저 가수입니다’를 통해 장르를 넘나드는 탄탄한 가창력으로 호평 받고 있다.
기안84는 지난 2024년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태어난 김에 음악일주’를 통해 직접 작사와 작곡에 참여한 ‘민들레’, 작사에 참여한 ‘토네이도’, 빠니보틀, 유태오와 함께한 ‘라이크 어 프렌드’를 발매하는가 하면 아이들 소연과 깜짝 컬래버 ‘스물아홉’을 공개하며 음악적 역량도 보여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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