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에서 유통되는 불법사금융 광고가 1년 새 50% 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유튜브와 인스타그램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정책금융상품이나 등록 대부업체를 사칭하는 광고가 확산하고 있다.
한국대부금융협회는 지난 4월부터 두 달간 온라인 불법사금융 광고 실태를 점검한 결과, 불법사금융업자로 추정되는 280개사의 광고물 7855건을 적발했다고 21일 밝혔다. 지난해 적발된 5292건보다 2563건(48%) 증가한 규모다.
매체별로는 유튜브와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 SNS에서 적발된 광고가 6104건으로 전체의 77.7%를 차지했다. 포털 광고는 1751건이었다. SNS는 계정 생성과 폐기가 쉽고 알고리즘을 통해 광고가 반복 노출돼 단속을 피하기 쉽다는 게 협회의 설명이다.
광고 유형별로는 전화나 카카오톡 등 일대일 상담을 유도하는 방식이 7090건으로 가장 많았다. 정보성 게시글이나 이용 후기를 가장한 광고가 624건, 폐쇄형 커뮤니티로 유도하는 광고가 135건으로 집계됐다.
적발된 광고에는 ‘정부지원’, ‘서민대출’, ‘햇살론’, ‘미소금융’ 등 정책서민금융 상품을 사칭하거나 허위 업체명과 등록번호를 제시해 합법 대부업체로 오인하게 하는 사례가 다수 포함됐다. 소비자가 정책상품으로 착각해 개인정보를 제공하거나 불법 고금리 대출을 이용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협회는 적발한 광고와 전화번호를 불법사금융 원스톱 종합지원시스템 운영기관에 전달해 광고 차단과 전화번호 이용 중지를 요청할 예정이다.
정성웅 한국대부금융협회장은 “불법사금융 광고 단속과 함께 금융취약계층이 불법시장으로 내몰리지 않도록 제도권 대부금융을 활성화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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