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뱅크가 아랍에미리트(UAE) 정부와 금융권 관계자들에게 디지털뱅킹 혁신 사례를 소개하며 글로벌 금융 협력 확대에 나섰다. 모바일 중심 금융서비스와 고객 경험(UX), 애자일(Agile) 조직문화 등을 공유하며 한국 디지털금융의 경쟁력을 알리는 계기를 마련했다.
카카오뱅크는 UAE 총리실이 운영하는 'NAFIS 리더십 프로그램' 참가자 약 30명이 지난 20일 경기 성남시 판교오피스를 방문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방문은 UAE 총리실과 에미라티 인재경쟁력위원회(ETCC), 싱가포르국립대학교(NUS)가 공동 운영하는 고위급 인재 육성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추진됐다. 프로그램은 UAE 민간 부문의 핵심 인재들이 세계 각국의 혁신 사례와 비즈니스 리더십을 경험할 수 있도록 기획됐으며, 올해 한국 일정은 연세대학교 상남경영원이 진행했다.
이날 행사에는 NAFIS 리더십 프로그램 참가자를 비롯해 UAE 총리실과 ETCC 관계자, 싱가포르국립대학교 관계자 등이 참석했으며, UAE 주요 금융회사 임직원들도 함께했다.
카카오뱅크는 방문단을 대상으로 디지털뱅킹 혁신 사례와 고객 중심 서비스 설계 방식, 기술 기반의 서비스 개발 프로세스 등을 소개했다. 이어 판교오피스를 둘러보며 모바일 금융서비스 개발 환경과 사용자 경험(UX) 설계, 디지털 금융 플랫폼 운영 방식 등에 대한 질의응답을 진행했다.
방문단은 카카오뱅크가 모바일 중심 금융서비스를 통해 고객 편의성을 높여온 과정과 빠른 의사결정이 가능한 애자일 조직문화에 높은 관심을 보였다. 또한 차별화된 사용자환경(UI·UX)과 디지털 금융서비스 기획 방식에 대해서도 다양한 의견을 교환했다.
카카오뱅크는 최근 해외 금융기관 및 정부와의 협력을 꾸준히 확대하고 있다. 지난 9일에는 윤호영 카카오뱅크 대표가 대통령 경제사절단의 일원으로 '한-몽골 비즈니스 포럼'에 참석해 디지털 금융 협력 방안을 발표했으며, 몽골 최대 기업집단인 MCS그룹과 대안신용평가 고도화와 상품 개발, 글로벌 디지털뱅크 네트워크 구축 등을 추진하고 있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카카오뱅크가 구축해온 디지털금융 혁신 사례에 해외 정부와 금융기관의 관심이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며 "앞으로도 글로벌 시장에서 브랜드 경쟁력을 높이고 대한민국 디지털 금융 기술의 우수성을 알리는 데 힘쓰겠다"고 말했다.
국내 인터넷전문은행의 디지털 금융 모델이 해외 정부와 금융기관의 벤치마킹 대상으로 자리 잡으면서 K-금융의 글로벌 영향력도 확대되고 있다. 특히 모바일 중심 금융서비스와 데이터 기반 고객 경험, 애자일 조직문화는 디지털 전환을 추진하는 국가들의 주요 관심 분야로 꼽힌다. 업계에서는 국내 금융회사의 기술력과 운영 노하우가 해외 협력과 사업 기회로 이어지면서 한국 금융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도 긍정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폴리뉴스 김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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