묶음으로 산 생수, 베란다에 쌓아두지 마세요… 세균만 늘어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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묶음으로 산 생수, 베란다에 쌓아두지 마세요… 세균만 늘어납니다

위키푸디 2026-07-21 14:00:00 신고

3줄요약

생수를 대량으로 구매한 뒤 베란다나 창고에 쌓아두는 가정이 많다. 개봉하지 않은 제품이라 보관 장소를 크게 신경 쓰지 않지만, 사실 페트병 생수는 햇빛과 열, 주변 냄새에 오래 노출되면 물맛이 달라지거나 용기가 변형될 수 있다.

특히 기온이 높은 여름에는 보관 장소와 개봉 후 마시는 방법을 꼼꼼히 살펴야 한다. 그렇다면 생수는 어디에 두고 어떻게 마셔야 할까. 여름철 생수를 안전하게 보관하는 방법을 알아본다.

세제나 화장품과 격리하여 별도 공간에 보관

대량으로 들여온 생수 상자를 세탁 세제, 방향제, 휴지 등과 한 공간에 쟁여두는 사람이 많다. 이는 수질을 망가뜨리는 잘못된 방식이다.

생수병을 구성하는 소재는 표면에 미세한 구멍들이 있어 주변의 기체나 냄새를 이끄는 성질을 가졌다. 향이 강한 세제나 화학 제품과 같은 자리에 생수를 두면 플라스틱 벽면을 뚫고 냄새가 스며들어 물에서 텁텁한 맛이 나거나 세제 향이 올라올 수 있다.

따라서 생수는 냄새가 강한 물건과 떨어진 곳에 둔다. 주방 세제나 방향제, 살충제와는 같은 공간에 쌓아두지 않는 편이 좋다.

택배 수령 즉시 그늘진 실내로 이동

문 앞에 배송된 생수 묶음은 무게 때문에 밖에 방치되기 쉽다. 하지만 햇빛에 생수를 오래 두면 페트병 내부 온도가 50도 이상으로 치솟으며 눈에 보이지 않는 플라스틱 입자가 물속으로 흘러나오거나, 유해 물질과 암을 유발하는 성분이 유출될 수 있다. 또한 물속에 소량 남아있던 미생물이 급격히 늘어나 물이 상한다.

따라서 생수 택배를 받으면 즉시 직사광선이 닿지 않는 서늘한 집안 내부로 안쪽으로 옮겨야 안전하다. 베란다에 둘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면 두꺼운 천이나 가림막을 덮어 빛을 완전히 차단해 준다.

개봉한 생수는 컵에 따라 마셔야

보관 장소뿐 아니라 생수를 마시는 방법도 살펴야 한다. 생수병에 입을 댄 채 마시는 행동은 수중에 미생물을 퍼뜨리는 원인이다. 한 모금을 마시는 순간 사람의 침 속에 있던 구강 세균이 병 안으로 흘러 들어가는데, 이 세균들은 물속 성분을 먹이 삼아 빠른 속도로 불어난다. 특히 여름철 고온 환경에서는 세균 수가 빠르게 폭증해 식중독이나 복통, 장염으로 이어질 수 있다.

따라서 위생 오염을 막기 위해서는 개봉한 생수를 반드시 전용 컵에 따라 마셔야 한다. 입을 댔던 남은 물은 버려야 하며, 개봉 후 실내에 둔 물은 가급적 빠른 시간 내에 마시고 남은 것은 냉장고에 넣어야 한다.

빈 페트병 재사용 금지

다 마신 빈 생수병을 다른 음료를 담는 용도로 다시 쓰는 것도 하지 말아야 한다. 생수병은 입구가 좁고 내부 굴곡이 많아 안쪽을 완벽하게 세척하거나 건조할 수 없다. 아무리 물로 헹궈내도 틈새에 미생물이 잔존해 곰팡이가 피어오르기 쉽다.

또한 물이 얼면서 부피가 늘어날 때 플라스틱 벽면이 압박을 받아 미세플라스틱 유출량이 평소보다 훨씬 많아지므로, 물을 가득 채워 냉동실에 통째로 얼리는 행동도 삼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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