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부는 21일 "7~8월 원유는 전년 평균 대비 110% 이상 확보했다"며 "9월 도입 원유도 꾸준히 증가해 전년 대비 약 90% 이상을 확보하고 있는 중"이라고 밝혔다. 양기욱 산업부 자원안보실장도 "9월 원유 확보 물량은 계속 늘어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미국과 이란의 충돌이 다시 시작된 가운데 최근 예맨 후티 반군이 사우디아라비아에 대한 해상 봉쇄를 선언한 바 있다. 이에 홍해 입구인 바브엘만데브가 막힐 가능성이 커지면서 전날 국제 유가가 상승세를 탔다.
다만 이란이 중재국들로부터 10일간의 휴전 제안을 받은 것으로 알려지면서 이날 국제유가는 소폭 하락세를 나타냈다.
미국과 이란의 종전 양해각서(MOU) 체결 이후 지난 6월 17일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해 한국으로 향한 유조석 6척 중 3척은 이미 국내에 도착했다. 나머지 3척은 이번주 내에 국내로 들어올 예정이다.
한편 이재명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석유 최고가격제와 관련해 "중동 상황이 다시 악화하고 있고, 조기 종전·휴전 가능성도 뚜렷하게 보이지 않고 있다"며 "국내 물가에 미치는 영향을 좀 잘 챙겨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원래 계획에 의하면 지금쯤 (최고가격을) 더 내리거나 폐지했어야 하는데 오히려 더 강화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를 두고 최고가격 인상을 시사한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정부는 지난달 26일 7차 석유제품 최고가격제를 통해 휘발유와 경유, 등유의 정유사 공급가격을 기존 대비 리터(ℓ)당 각각 150원씩 내린 1784원, 1773원, 1380원 등으로 조정한 바 있다. 7차 최고가격은 4주간 유지되는 만큼 오는 24일 8차 최고가격이 결정될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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